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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선제적 투자로 中 만리장성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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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말 보조금 폐지 전 선제적 대응으로 공략
합작법인·설비 신증설 등 중국 내 관계 구축 집중

[서울=뉴스핌] 권민지 기자 =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적극적인 투자로 만리장성을 넘을 기세다. 

그동안 중국 배터리 시장에서 고전하게 만들었던 보조금이 내년 말 폐지될 예정이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거다. 중국 배터리 시장은 지난 2017년 CATL(닝더스다이), BYD(비야디) 등 현지 업체가 44.4%를 점유했으나 올해 1~4월에는 69.8%까지 장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배터리 기업에 보조금을 교부해 해외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막는 사실상의 봉쇄정책을 펼쳐왔다. 중국 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해 보조금을 받는 경우 3500만원인 완성차가 보조금이 없는 해외 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하면 5000만원이 됐다.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해외 기업은 중국 시장에서 생존할 수 없었고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이같은 봉쇄정책이 폐지되기 전 중국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 공장 신·증설 등을 통해 본격 시장 개방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오창 전기차배터리 공장 생산라인. [사진=LG화학]

LG화학은 지난 13일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1년까지 10기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해 지리자동차의 판매량은 150만대로 내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화하는 게 목표다. 최소 135만대의 차량이 전기차로 전환 생산되면 LG화학은 중국 내 안정적인 배터리 판매가 가능하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리자동차도 135만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단기간에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리자동차는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자사는 중국 내 협력 관계를 갖추게 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에도 LG화학은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1공장에 6000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준공을 마치고 가동 중인 남경 1공장에서는 3기가의 배터리가 생산되고 있다. 올해 말 가동 예정인 남경 2공장에서는 30기가의 전기차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지리자동차와의 합작법인과 남경 1,2공장을 합치면 LG화학의 중국 내 생산능력은 43기가에 달해 2020년 글로벌 생산규모 110기가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전기차 배터리 연구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도 지난달 15일 중국 내 신규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5799억원의 출자를 결정했다. 중국 내 신규 공장은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인데 완전 가동에 돌입하면 22기가의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베이징 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으로 진행 중인 창저우 공장과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SK이노베이션의 중국 내 생산규모는 29.5기가에 육박한다. 2022년 60기가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는 SK이노베이션의 주 생산 거점 중 하나가 중국이 되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 기업과의 합작법인은 정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며 "전반적으로 (중국 내) 규제가 줄어들고 있고 분위기도 예전과 달라 보조금 폐지 이후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중국 시안 배터리 공장 증설을 비롯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1분기 삼성SDI는 5095억원을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시설 확충에 투자했다. 이 중 96%인 4889억원은 에너지솔루션 부문에 투자됐는데 일부는 중국 시안 배터리 공장 증설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국 시안 공장 증설은 검토 중"이라며 "중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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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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