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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반도 비핵화, 북한과 공동 추동할 것"...방북 하루 전 노동신문 기고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08:43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2:39

"북중 우정, 천만금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
"한반도 평화·대화 분위기 기쁘게 보고 있어"
"국제 정세 어떻게 변하든 북중 협조 변함 없어"
"한반도 협상에서 공동으로 추동할 것" 강조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을 앞두고 북한 주민들이 많이 보는 노동신문에 북중친선을 강조하는 기고문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 주석은 19일 '중조(중북)친선을 계승해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올해가 북중수교 70주년이 되는 해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 역사적인 시기에 나는 조선노동당 위원장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인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따라 친선을 계승해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려는 아름다운 염원을 안고 곧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26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 환영 만찬에서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전통적인 북중친선'을 언급하며 "오랜 기간 중북 두 당의 굳건한 영도 밑에 두 나라 인민들은 외세의 침략을 공동으로 반대했다"며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에서 뿐 아니라 사회주의 혁명과 건설사업에서도 서로 신뢰하고 지지하며 서로 도와주며 두터운 우정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이 우정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하며 천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며 "친척끼리도 이웃끼리도 서로 일이 잘되기를 바라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좋은 동지와 좋은 이웃으로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 친선협조 관계를 공고·발전시킬데 대한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변할 수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은 특히 "중국은 김 위원장 동지가 조선당과 인민을 이끌어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관철하며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개선에 총력을 집중, 사회주의 건설에서 새롭고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는 것을 견결히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 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북한과 함께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김 위원장 동지의 올바른 결단과 해당 각측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한반도에 평화·대화의 대세가 형성되고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쉽지 않은 역사적 기회가 마련됨으로써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인정과 기대를 획득한데 대해 기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조선동지들과 함께 손잡고 노력해 지역의 항구적인 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함께 작성할 용의가 있다"며 "나는 이번 방문을 통해 김 위원장 동지와 조선등지들과 함께 중조 친선협조 관계를 설계하고 전통적인 중조 친선의 새로운 장을 아로새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북중 친선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방안으로 △전략적 소통·교류 강화 △친선 왕래·실무적인 협조 강화 △대화·조율·협조 강화 등 세가지를 꼽았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우리는 북측과 함께 의사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을 추동할 것"이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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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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