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신흥국 금리인하 '포문' 한국-남아공도 합류 예고

기사입력 : 2019년06월15일 04:09

최종수정 : 2019년06월15일 04:0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하가 투자자들 사이에 점쳐지는 가운데 신흥국 중앙은행이 정책 기조 변경에 잰걸음이다.

러시아가 1년여만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한 한편 추가 통화정책 완화를 예고, 앞서 말레이시아와 인도, 필리핀의 정책 기조 ‘유턴’에 합류했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 전문가들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신흥국이 연이어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자들이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 경우 신흥국이 본격적인 행보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4일(현지시각)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7.75%에서 7.50%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1년여만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한 셈이다.

중앙은행은 이와 함께 연내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예고했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지난달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올린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이에 앞서 칠레와 인도가 기준금리를 내렸고,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도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은행권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는 형태로 통화완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 투자자들이 신흥국 전반에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 여름 남아공 중앙은행이 가라앉는 실물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여지가 높고, 이집트와 인도네시아, 멕시코, 한국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다.

주요국 전반에 경기 후퇴가 뚜렷한 데다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경우 신흥국 통화가 상승 압박을 받을 수 있어 대응이 불가피하다.

다만, 터키 중앙은행은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취할 전망이다. 지난해 위축됐던 터키 경제가 올해 1분기 성장을 회복한 데다 금리인하를 단행했다가 자칫 리라화 하락 압박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관세 전면전의 재개에 제조업을 필두로 중국 실물경기가 한파를 내는 한편 이에 따른 파장이 지구촌 경제 전반에 번지는 양상이다.

세계은행(WB)은 올해 글로벌 GDP 성장률이 2.6%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 무역의 위축과 투자 저하로 인해 성장이 2016년 이후 최저치로 후퇴할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진화되지 않을 경우 침체가 닥칠 수 있다는 데 월가 투자은행(IB)은 입을 모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일본 회동 의지를 재차 밝혔지만 돌파구 마련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저조하다.

월가와 각국 중앙은행은 오는 18~19일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다음주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 삭제를 포함해 금리인하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진단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