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중동

속보

더보기

이란, 美 제재에 원유 수출 반감...'국부 펀드' 헐어야 할 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의 경제 제재로 원유 수출이 반감하면서 이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미치고 있다고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5월 초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일본 등 8개 국가에 적용했던 원유 금수 예외 조치를 종료하면서, 일 100만배럴 가까웠던 이란의 원유 수출은 한 순간에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현재 이란의 원유 수출량을 일 25만~50만배럴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200만배럴을 넘었던 2018년 당시에 비하면 4분의 1 이하로 떨어진 수준이다.

이란은 올해 예산에서 150만배럴 정도의 수출을 전망했지만 세입의 핵심인 원유 판로를 잃게 되면서, 미래 세대를 위해 축적한 국부펀드 자금을 헐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원유 수출은 앞으로 더욱 감소할 공산이 크다. 중국이 국유기업이 표적이 되는 것을 우려해 미국의 제재에 따를 자세를 보이고 있고, 총선거를 이유로 5월까지 태도를 보류해 왔던 인도도 수입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은 이란이 해상에서 원유를 바꿔치기 해 수출하는 불법 환적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리스크가 큰 거래에 응하는 것은 소규모 정유업자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리면서 이란 내에서는 보수 강경파의 발언력이 세지고 있다.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미국에 대화 신호를 보내도, 강경파들이 로하니 대통령이 구심력을 되찾는 것을 경계해 이를 취소해 버리고 있다.

이란 제재 해제 강력히 원해

이러한 가운데 이란은 미국이 원유 금수 조치 등의 제재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핵협정 탈퇴로 구심력이 저하된 로하니 대통령에게 있어 제재 해제와 경제 재건은 스스로의 지도력을 회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대화 실현을 방해하는 반미 강경파를 제압하고 긴장완화로 이어가는 열쇠가 될 수 있다.

12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끝낸다면 매우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거듭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이어 “이란은 역내 안보에 중요한 2015년 핵협정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이 구매를 제재하고 있는 이란산 원유를 일본이 계속해서 구매해 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 우발적 충돌의 가능성이 있으며, 군사 충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란이 중동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굳건히 하기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란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