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발표…"일방적인 매각 절차 심히 우려" 재검토 촉구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변광용 거제시장은 11일 "대우조선 매각절차 중단하고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매각 발표 및 일방적 절차가 진행되면서 지역사회와 노동현장의 불안과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11일 입장문을 내고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사진=거제시청] 2018.12.22. |
변 시장은 "그간 거제시는 대우조선해양의 독립경영, 고용안정, 협력사 및 기자재업체의 기존 생태계 보장 등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약속과 당사자인 노동조합 및 지역사회와의 대화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절차가 진행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회장, 산자부 등 관계자들을 만나 이 같은 거제시의 요구를 강력히 전달하는 등 대우조선해양과 지역경제, 노동자들의 고용안정, 협력사들의 지속성장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해 왔다"며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이 같은 거제시의 요구에 대해 아무런 응답이나 조치 없이 정해진 로드맵에 따라 일방적으로 매각절차를 강행하고 있을 뿐이다.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걱정했다.
이어 "거제시는 더 이상의 일방적 매각절차가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매각절차 중단과 재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주인 찾기는 지역경제, 고용안정, 협력사 생태계 등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갖고 당사자 및 지역사회의 동의를 얻어가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조선산업 구조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의 안정과 지속성장 또한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25만 시민들의 삶을 생각하며 쉼 없이 달려왔고 앞으로도 거제경제를 살리고 시민을 삶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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