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24명 중 현직 교사 7명·예비 교사 11명으로 파악 돼
서울시교육청 “성희롱 예방 및 성감수성 신장 위해 노력할 것”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서울교대 성희롱 단체채팅방’에 가담한 현직 교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전경. 2018. 08. 29. [사진=김경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대 측으로부터 지난 달 20일과 28일 각각 단체채팅방에 있었던 졸업생 실명 명단과 자체 사안조사 결과와 증빙 자료를 넘겨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단체채팅방에서 졸업생 24명 중 현직 교사가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서울시교육청 임용시험 합격 후 임용 대기자는 11명, 현황이 파악되지 않은 자는 6명으로 조사됐다.
현직 교사에 대해선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에서 이번 주 내에 사실 확인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임용 대기자에 대해선 현직 교사와 동일하게 감사를 하되, 본인의 사전 동의를 받은 후 실시할 방침이다.
신규 교사 임용 전 연수 시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및 선인지 감수성 신장을 위한 연수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관계자는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서울시교육청 성희롱심의위원을 포함한 후속 처리 대책 협의회를 구성해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예비교사 및 현직 교원들의 성희롱 예방 및 성감수성 신장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서울교대에서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 외모를 평가하는 책자를 만들어 돌려보며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 지난 달엔 현직 초등교사인 졸업생은 “겉모습이 중3인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애가 욕을 하는데 예뻐서 말을 잘 못하겠다” “예쁜 애는 따로 챙겨 먹는다” 등 성희롱한 듯한 대화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