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반쪽 주세개편] "증류식 소주는 소주 아닌가"... 종량세 제외 주종 '반발'

기사입력 : 2019년06월05일 11:01

최종수정 : 2019년06월05일 11:05

증류식 소주·전통주 업체 "국내 주류 경쟁력 고려 안 해"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주세법 세제 개편안에서 제외된 증류식 소주, 전통주 등 일부 제조사들은 이번 개편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특히 증류식 소주 업계는 “국내 주류 산업 저하를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5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당정 협의를 거쳐 확정한 '주류 과세체계 개편 방안'에 따르면 맥주와 탁주만 종량세로 전환하고 이 외 소주, 과실주, 증류주 등 주종은 현행 종가세 체제를 유지한다.

종가세 방식은 원료와 포장비, 판매관리비 등이 모두 포함된 판매원가를 과세표준으로 주세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대량생산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한 대기업은 세금도 적게 내는 구조다.

[사진=뉴스핌DB]

이 같은 종가세 체제는 소량으로 고가의 제품을 생산하는 전통주 활성화에 걸림돌로 지적 받았다. 이에 증류식 소주, 약주 등 제조업계는 이번 세제 개편안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증류식 소주 업체 화요 관계자는 “올해 초 주세법이 개정되고 세제 환경이 변경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큰 기대에 부풀었었다”면서 “하지만 일부 희석식 소주 업체들을 고려한 이번 개편안은 정부가 국내 주류 경쟁력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며 전 주종에 대한 종량세 개편이 없다면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고가에 세금을 붙이는 종가세 체제에서는 어떤 기업도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고급술을 만들려 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미래 산업으로서 주류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대책을 세워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막걸리 제조업체 배혜정도가를 운영하는 배혜정 대표는 국내 주류산업 발전을 위해 세율 뿐 아니라 규제 개혁도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배 대표는 “종량세를 개편하겠다고 하는 정부의 방향성에는 공감한다”면서 “다만 전통주 고급화를 위한 구체적 언급이 없다는 점에선 아쉽다. 막걸리는 기존에도 세율이 높지 않아 이번 개편안 적용으로 크게 변화되는 것은 없다. 세율 만이 아니라 전통주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개혁에 관해서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전 주종에 대한 종량세 전환 시기를 정하지 않아 (이 같은 논의가) 끝도 없이 늘어질까 우려된다. 주류 산업 전체를 고려한 개편이어야 하는데 누구는 원한다고 적용하고 누구는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적용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막걸리와 과실주, 증류식 소주를 생산하는 조은술세종 경기호 대표(한국막걸리협회 수석부회장) 역시 이번 개편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 대표는 “양조업계에서는 주세 전체 개혁을 통해서 전 주종이 다 함께 하고 세계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논의까지 이어져야 한다”면서 “규제가 너무나 많고 이런 것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 세율에 대한 문제만 말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맥주업계는 이번 개편안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면서 조속한 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수제맥주협회 관계자는 “국산맥주와 수입맥주에 대한 과세표준이 다른 현행 종가세로 인해 국내 맥주 산업은 존립 자체를 위협받아왔다”면서 “종량세 전환으로 소비자는 질 좋은 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고 국내 맥주 산업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 되어 내년 시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