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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G20 회담 참석하는 美-中 무역협상은 '불발'

기사입력 : 2019년06월05일 04:48

최종수정 : 2019년06월05일 05:1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번 주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회동이 불발될 전망이다.

미 재무부 소식통은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중국 측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지만 무역 협상을 위한 공식적인 회동 계획이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워싱턴에서 결론 없이 무역 협상을 종료한 미국과 중국 정책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백악관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므누신 장관에게 중국 정책자와 일본에서 논의를 가질 것을 주문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양국의 신경전이 지속되면서 만남이 불발될 여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7~9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일정이 계획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이번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무역 쟁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한 별도의 협상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워싱턴 담판이 결론 없이 종료된 뒤 양국 무역 협상이 교착 국면에 빠져들었고,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일본에서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소식통의 얘기다.

지난달 워싱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양국 정책자들은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과 화웨이 압박, 여기에 중국의 보복이 이어지면서 마찰이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국제 세금 정책 및 무역장벽에 따른 손실과 이점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미 재무부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이날 중국 상무부는 무역 분쟁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한다고 주장해 투자자들 사이에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상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경제 및 통상과 관련된 이견과 분쟁은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협상은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하며 양측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중국 상무부는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잘못된 무역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일 보복 관세 시행에 이어 미국산 콩류 수입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는 희토류 미국 수출을 제한, 화웨이 압박에 대해 정면 대응할 의사를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할 뜻을 분명히 했지만 JP모간을 포함한 월가의 일부 투자은행(IB)은 이 역시 불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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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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