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무역戰 결사항전 선포한 중국 '달러 부족' 경고

기사입력 : 2019년05월31일 05:26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05:2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의 통상 시스템 개혁 압박에 물러서지 않을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이 위기 시 달러 부족 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경고가 석학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무역 전면전에 이어 IT 냉전으로 확대된 미국과 대치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나온 주장이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계 최대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확보한 중국은 표면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경제 냉전에 대처할 만큼 충분한 실탄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0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달러화 자산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미국과 무역전쟁으로 인해 당장 중국이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같은 위기 상황을 맞을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 하지만 실물경기 악화로 인해 기업 디폴트가 늘어나는 한편 교역이 크게 꺾일 경우 달러화 유동성 부족과 위안화 급락 등 심각한 위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케빈 라이 이코노미스트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대규모 충격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면 위안화 가치를 지지하는 데 중국의 달러화 자산이 부족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자본 유출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금융 및 외환 당국은 최근 수년간 기업과 개인의 달러화 사용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위안화가 가파르게 떨어지거나 금융권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중국인민은행(PBOC)은 달러화를 매도해 통화 가치 방어에 나서는 한편 부실 금융업체의 구제에 나서야 한다.

문제는 중국 정부의 자본 통제가 효과를 내지 못하고 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할 때 인민은행의 자산 현금화가 제 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동성 경색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책자들은 외환보유액이 3조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만 해도 투기 세력들 사이에 위안화 하락 베팅이 봇물을 이루는 한편 자금 썰물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는 실정이다.

중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GDP 대비 30%를 밑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0년 48%에서 가파르게 떨어진 셈이다.

이와 동시에 중국의 대외 채무는 지난해 말 기준 1조9700억달러로 불어났다. 외환보유액의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채권 발행액은 1조달러에 달했고, GDP 대비 회사채 규모는 지난해 2분기 155%를 기록했고 최근까지 추가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 GDP 대비 회사채 규모 74% 및 100%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무역전쟁으로 인해 기업 수익성이 악화, 한계 기업을 중심으로 디폴트가 상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가볍게 여기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내달 일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또 한 차례 휴전을 결의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3000억달러 물량의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동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