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제64회 현충일]내가 선 땅 누구의 피 위에..'1분 묵념'이라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태극기 게양 드물어...“홍보 노력 중”
현충일은 조기 게양...“모르는 사람 많아”
오전 10시 묵념 사이렌, 무시되기 일쑤
현충원 방문객 매년 줄어...올해도 마찬가지

[서울=뉴스핌] 이학준 구윤모 기자 = "태극기를 어떻게 걸어야 하죠? 요새 사이렌 울린다고 길에서 묵념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현충일이 뜻깊은 날인 것은 알고 있지만 역사적 맥락이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현충일 태극기 게양은 물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묵념 사이렌도 무시되기 일쑤다. 1956년 기념일로 지정돼 올해로 64회를 맞았지만 현충일은 공휴일에 지나지 않는 모습으로 퇴색하고 있다.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겨레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숭고한 호국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 태극기 게양 주택 '드문드문'...게양 방법도 '제각각'

최근 현충일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집이 늘고 있다.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에 태극기가 걸려있는 집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현충일이면 한 집 걸러 한 집 태극기가 걸려 장관을 이루던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다.

아예 태극기가 없는 집도 있고, 집에 국기꽂이가 없어 태극기 게양이 불가능하기도 하다. 발코니를 거실, 침실 등 실내공간으로 변경하면서 국기꽂이를 없애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다 주상복합건축물은 국기꽂이를 설치해야 할 법적인 의무가 없다.

특히 조의를 표해야 하는 현충일에 엉뚱하게도 국경일을 기념하는 의미의 태극기가 걸린 모습도 곳곳에 눈에 띈다. 일부 시민들은 정확한 태극기 게양 방법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취업준비생 이모(29)씨는 "상황에 따라 태극기 게양 방식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어떤 공휴일에 어떤 방식으로 게양해야 하는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했다.

[출처=네이버]

대한민국 국기법 제9조에 따르면 국경일마다 태극기 게양 방식이 다르다. 5대 국경일(3.1절, 제헌절, 광복절,개천절, 한글날)은 깃봉과 깃면 사이를 떼지 않고 국기를 게양해야 하는 반면, 현충일처럼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의 너비만큼 떼어 조기(弔旗)를 게양해야 한다.

국기는 단독(공동)주택일 경우 집 밖에서 볼 때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국기를 게양해야 한다. 일반 건물일 경우 국기는 전면 지상의 중앙 또는 왼쪽, 옥상이나 차양시설 위의 중앙 또는 주된 출입구 위 벽면 중앙에 위치해야 한다. 특히 '가로기'와 '차량기'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어서 추모날인 현충일에는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

현충일 국기 게양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자 행정안전부는 매년 현충일 전후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자체를 통해 각 가정에 태극기를 달도록 권유하는 방식으로 게양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아파트 반상회에 태극기 관련 자료를 넣는 방식 등으로 홍보해 게양률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며 "현충일은 특히 조기 게양을 해야 하는데 조기 게양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있어 이를 정확히 알리기 위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관련 법안도 발의됐다. 지난 3일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주택에 난간을 설치하는 경우 1개 이상의 국기꽂이 설치를 의무화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국가상징인 태극기의 게양을 활성화함으로써 국기와 국가에 대한 국민들의 자긍심과 나라사랑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 묵념 사이렌 울려도 '무시'...현충원에도 발길 '뚝'

현충일 당일 오전 10시 전국에서 1분간 울리는 묵념 사이렌도 사람들의 무관심에 잊혀져 가고 있다. 직장인 신모(34)씨는 "길에서 사이렌 소리를 들어도 묵념하는 사람이 없다"며 "혼자서만 하기엔 민망해 어쩔 수 없이 사이렌 소리를 무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쉬는 날이다 보니 (사이렌이 울리는) 오전 10시 넘어서까지 잠들어 있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묵념을 통한 추모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직장인 왕모(28)씨는 "요즘 길에서 묵념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계속 사이렌을 울려봐야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현충일은 기념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새로이 필요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묵념 사이렌 소리를 민방공 비상 사이렌 소리로 착각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도 문제다. 두 사이렌 소리는 중앙민방위경보통제센터에서 방송하는 것으로 정확하게 동일해 행정안전부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는 "야외에서 사이렌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하려면 현실적으로 민방위 경보 사이렌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잘 홍보하자는 게 현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5월 31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문 전경. 현충문 뒤로 현충탑이 보인다. suyoung0710@newspim.com

현충원 방문객 수도 매년 줄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의 경우 방문객이 △2016년 291만1383명 △2017년 267만3329명 △2018년 223만263명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올해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1월부터 4월까지 국립서울현충원 방문객은 △1월 11만6507명 △2월 14만2314명 △3월 11만4081명 △ 4월 35만5636명 등 총 72만8538명이다. 최근 3년간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방문객 △2018년 105만1966명 △ 2017년 73만5487명 △2016년 81만8122명과 비교해 가장 적은 숫자다.

전문가들은 현충원을 찾아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립서울현충원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시민들이 현충원을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평소에는 오지 못하더라도 이번 달 만큼은 한번 방문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산자위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산중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사진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올해 추석 연휴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에서는 같은 기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의왕톨게이트 전경 [사진=경기도 북부청] 22일 국토교통부는 제41회 국무회의에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통행료 면제는 재정 고속도로뿐 아니라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에 적용된다. 24일 0시부터 27일 24시 사이 고속도로를 잠시라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대상이다. 23일 고속도로에 진입해 24일 빠져나오는 차량도 통행료를 내지 않는다. 27일 진입한 뒤 28일 고속도로를 벗어나는 경우에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 방법은 평소와 같다. 하이패스 이용자는 단말기 전원을 켠 상태로 요금소를 통과하면 '통행료 0원이 정상 처리되었습니다'라는 안내가 나온다. 일반차로에서는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은 뒤 진출 요금소에 제출하면 면제된다. 정부는 2017년부터 설·추석 명절 연휴 동안 총 14차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다. 그동안 면제된 통행료는 총 1조450억원으로 차량은 4억318만대에 달한다. 같은 기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는 유류가격도 리터(ℓ)당 100원 내려간다. 민자고속도로 내 주유소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격은 지난 17일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각각 100원씩 낮춘다. 17일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리터당 1844원, 경유가 1834원이었다. 이에 따라 추석 기간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1744원, 경유 1734원 수준이 된다. 도로공사는 자체 수익금을 활용해 유류가격을 낮춘다. 중동발 고유가에 따른 이용객 부담을 공공이 일부 분담하고 고속도로 서비스 개선 요구에도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휴게소와 주유소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교통관리도 강화한다. 주요 휴게소와 주유소에는 안전 유도원과 교통 관리원 등 현장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진입로에는 혼잡 정보를 제공하는 입간판을 설치하고 휴게소와 주유소 이용동선을 분리해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휴게소·주유소 혼잡 상황은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통행료 면제와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가격 인하가 국민들의 귀성길 부담을 덜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IC 인근 등 이용자 수요 증가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교통관리와 유류수급 등을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Q.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는 언제부터 언제까지 면제되나요? A. 오는 2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재정 고속도로뿐 아니라 민자고속도로도 모두 포함됩니다. Q. 23일 고속도로에 진입해 24일에 빠져나와도 통행료가 면제되나요? A. 네. 24일 0시부터 27일 24시 사이 고속도로를 잠시라도 이용하면 면제 대상입니다. 23일 진입해 24일 빠져나오거나, 27일 진입해 28일 빠져나오는 차량도 통행료를 내지 않습니다. Q. 하이패스나 일반차로 이용 방법은 평소와 다른가요? A. 아닙니다. 하이패스 이용자는 단말기 전원을 켜고 평소처럼 통과하면 되고, 일반차로 이용자는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은 뒤 진출 요금소에 제출하면 됩니다. Q. 추석 기간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가격은 얼마나 내려가나요? A.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리터당 100원 인하합니다. 이에 따라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1744원, 경유 1734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Q. 모든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유류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나요? A. 아닙니다. 유류가격 인하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만 적용됩니다. 민자고속도로 내 주유소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22 10: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