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시아증시]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경기침체 우려에 日 하락...中 혼조

기사입력 : 2019년06월03일 17:53

최종수정 : 2019년06월03일 17:53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3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0.92% 하락한 2만410.88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88% 내려 1498.96엔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미국의 멕시코 관세 부과 위협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더욱이 지난 주말새 중국이 반격 수위를 올리면서 무역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져 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발표된 5월 중국 차이신/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예상치보다 높은 50.2로 집계되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신규 수주와 신규 사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업 신뢰도가 2012년 4월 조사가 실시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미중 무역 분쟁의 징후가 나타났다.

지난 2일 한준(韓俊) 농업농촌부 부부장은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보복관세가 사실상 전 미국산 농산물을 포함한다며,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양국 간 농업 교역 정상화가 불가하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는 5일 멕시코 대표단이 멕시코 관세 부과 위협을 피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문제와 연계해 오는 6월 10일부터 멕시코산 물품에 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관세는 매달 점진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UBS증권의 이바야시 도루 자산운용담당 상무는 "투자자들의 주된 우려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과 멕시코 문제에서 일본 자동차 산업에 주는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광산주가 지난주에서 5% 넘는 유가 하락으로 내렸다. 인펙스와 일본석유자원개발은 각각 1.9%, 3.7% 하락했다.

화낙과 야스카와 전기가 각각 3.3%,1.8% 내렸다. 도쿄 일렉트론과 고마쓰는 각각 2.1%, 1.8%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회피하면서 방어주는 매수세가 일었다. 도쿄전력과 미쓰비시부동산 각각 2.3% 상승했다.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업체인 코코카라파인은 수기홀딩스와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후 16.6% 급등했다.

중국 증시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30% 내려 2890.08 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빠진 8856.99 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06% 오른 3632.01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최대 투자은행(IB)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보고서를 통해 A주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6월 들어서도 여전히 실적을 짓누를 수 있는 대내외적 요인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CICC는 중국 정부가 실물경제를 부양시키기 위한 금융 지원을 하고 있음에도 미중 무역분쟁과 보호주의 조치가 글로벌 경제 성장율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최악의 월간 하락율을 보인 홍콩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3% 내린 2만6893.86 포인트, H지수(HSCEI)는 0.42% 오른 1만430.64 포인트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15% 올라 1만500.0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3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