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베네수엘라 지난해 물가 상승률 13만%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23:44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23:4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극심한 경제 침체와 물가 상승세로 고통받고 있는 베네수엘라 경제가 지난해 13만%가 넘는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전날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네수엘라의 물가 상승률은 13만60%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물가 상승률도 다른 기관들의 측정치보다는 낮은 것이다. 지난 4월 국제통화기금(IMF)은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92만9790%를 기록했으며 올해 1000만%로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물가 행진은 경기 침체와 더해져 베네수엘라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베네수엘라 경제는 전년 대비 19.2% 역성장했다. 같은 기간 소비지출은 18.7% 감소했으며 제조업 부문은 22.5%, 소매업은 34.1% 각각 위축됐다.

IMF는 지난해 18% 역성장한 베네수엘라 경제에 미국의 경제 제재 효과가 더해지면서 올해 25% 추가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과 그를 지지하는 베네수엘라 시위대.[사진=로이터 뉴스핌]

WSJ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베네수엘라의 발표가 통화 당국이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경제를 망가뜨려 놓았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베네수엘라의 경제학자인 고르카 랄라구나는 트윗에서 “중앙은행이 차베스주의가 베네수엘라 경제를 무너뜨리고 우리 통화를 무너뜨리고 선례 없는 외부에 대한 취약성에 우리를 남겨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7년 베네수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18.6% 위축했으며 물가 상승률도 86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활동하는 경제학자 아스드루발 올리베로스는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이 왜 지금 시점에 이 같은 지표를 발표했는지 알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 때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부유했던 베네수엘라는 정치적 혼란과 현대사에서 최악의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베네수엘라에서 인도적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개 국가는 마두로 대통령 대신 야당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며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