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핀테크

속보

더보기

"금융의 미래 '핀테크'서 찾다"…'2019 코리아 핀테크 위크' 성료

기사입력 : 2019년05월27일 14:10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14:11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 플라자서 개최…금융사 50여곳 참여
핀테크 기업 혁신 기술 시연부터 동남아시아 투자 전략까지 다채로운 구성

[서울=뉴스핌] 김진호·최유리 기자 =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 23일~25일 사흘동안 열린 국내 최대 핀테크 포럼 '2019 코리아 핀테크 위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2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 전시장에 다양한 금융 업체의 부스가 설치돼 있다. 2019.05.23 alwaysame@newspim.com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핀테크 포럼에는 핀테크 업계,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권은 물론 정보통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였다.

와디즈·페이콕·카카오페이·에이젠글로벌 등 유망한 핀테크 기업은 물론 우리은행·하나은행·비씨카드·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주요 금융사를 포함해 약 50여개 업체가 참석해 다채로운 경험과 지식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체험형 포럼'으로 진행됐다. 핀테크 기업과 은행, 그리고 일반인들은 금융당국의 핵심 추진과제인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비롯해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5G, 클라우딩, 블록체인, AI(인공지능) 등 핀테크에 활용되는 첨단기술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신한카드가 선보인 '페이스페이'가 방문객들의 이목을 붙잡았다. 실물 카드나 모바일 기기 없이 얼굴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기술로 체험을 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디지털 키오스크에 본인 카드를 인식시키고, 얼굴을 대면 5초 안에 카드와 얼굴이 매칭돼 지갑 없이 얼굴로만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핀테크 '열공' 중인 시중은행들도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원하는 곳에서 돈을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환전·인출 서비스를, IBK기업은행은 공인인증서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도록 개편한 개인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내놓았다.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강한의지로 이번 포럼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포럼 개막식 모두발언을 통해 "핀테크는 기존 금융권의 독과점에 도전해 개방과 경쟁을 촉진하는 금융의 미래"라며 핀테크 육성을 위한 정부의 5가지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를 시작으로 자본시장의 모험자본과 연계된 핀테크 투자 등 ▲핀테크 성장지원 ▲규제체계 정비 ▲금융사 디지털 혁신 지원 ▲신시장 개척 ▲혁신과 포용의 균형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핀테크 기업 IR에서는 신생 기업 5곳이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무려 300억원가량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금융위 향후 규모를 1000억원대 이상으로 키운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핀테크기업 투자데이’ 모두발언에서 “국내 핀테크 투자 규모는 지난해 5억2000만달러로 세계 핀테크 투자의 0.4%에 그치고 있는데 자본시장의 모험자본이 핀테크 투자에 소극적인 게 원인 중 하나”라며 "성장금융의 핀테크 전용펀드와 금융사의 핀테크 투자계획 등을 합해 1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투자자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기회의 땅' 동남아시아에 대한 투자전략도 이번 포럼에서 엿볼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핀테크 시장에서 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의 '유니콘'이 되려면 데이터에 기반한 시장 공략과 전략적 파트너십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유석 딜로이트 스타트업자문그룹 상무는 "아세안 시장은 아직 금융서비스 이용률이 낮지만 이용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는 측면에서 보면 새로운 기회"라며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보안트렁 베트남 재무부 부국장은 "2025년까지 4차산업혁명을 금융산업에 도입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라며 "핀테크 육성 특별법을 적용해 투자를 활성화하고 세금 면제 및 완화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유망 핀테크 기업에 취직을 원하는 취업준비생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취업설명회 관련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 200석의 자리가 모두 채워질 정도였다.

간편송금 토스로 이름을 알린 비바리퍼블리카, 자산관리 앱 뱅크샐러드 등 유망 핀테크 업체는 물론 신한은행, BC카드 등 유력 금융사들은 이날 자신들의 인재상과 채용 계획을 밝히고 취업준비생 전담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