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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김병철 "선민식이 뱀처럼 느껴진다는 표현, 인상 깊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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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병철이 데뷔 18년 만의 주연작으로 또 하나의 흥행 필모를 추가했다. 올초 '스카이캐슬'의 대박에 이어 '닥터 프리즈너'가 무려 15%의 시청률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3일 김병철은 뉴스핌과 진행한 KBS 2TV '닥터 프리즈너' 인터뷰에서 바쁘게 달려온 올해 상반기를 돌아보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스카이캐슬'에서도, '닥터 프리즈너'의 선민식으로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는 데 성공한 덕에 그의 얼굴은 어느 때보다 밝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김병철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23 pangbin@newspim.com

"4개월 정도 촬영 기간 개인적으로 큰 탈 없이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죠. 끝까지 많은 관심 가져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데뷔 18년 만에 첫 주연인데, 부담보다 기대감이 조금 있었어요. 작품에서 좀 더 많은 표현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드디어 만났다는 게 기뻤죠. 예전부터 늘 생각해왔고, 기다려왔죠. 막상 해보니까 쉽지만은 않았어요.(웃음) 일단 분량도, 하는 일도 많고 작품 자체를 관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했죠."

무려 18년간 연기 생활 중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김병철.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감회가 새로웠을 법 했다. 조연으로 참여할 때와 가장 다른 점은 인물간의 관계가 복잡해진다는 점이었다. 전작인 '스카이캐슬'에 이어 권력을 지닌 권위자로서 등장한 그는 두 역의 차이점을 자연스레 설명했다.

"주연이든 조연이든 저는 역할 위주로 작품을 보게 돼요. 주연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이런 저런 다른 인물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게 되죠. 내 역할만 본다고 해도 전체 작품을 다 봐야 그 역을 소화할 수 있더라고요. '스카이캐슬'의 차민혁도 그렇고, 선민식은 원체 원하는 것이 강하고 욕망을 가진 캐릭터예요. 그걸 얻는 방법도 폭력적이고요. 비슷하지 않을까 조금 부담은 있었지만 차이점을 많이 생각했어요. 차민혁은 자신의 행동이 폭력이고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걸 스스로 모르는 사람인 것 같아요. 반면에 선민식은 범죄임을 인식하고 그걸 통해서라도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죠."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김병철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23 pangbin@newspim.com

특히 김병철이 해석한 교도소 의료과장 선민식은 의사임에도 굉장히 정치적인 인물이었다. 일명 '의학 드라마'에 출연하면서도 그는 의학 용어나 수술 장면을 연구하기보다 선민식의 사람을 다루고, 이용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선민식은 원체 금수저인데도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교도소로 간 의사죠.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미치지 못하는 삶을 살다보니 선민의식이 강한데도, 어떤 순간엔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손을 잡을 수 있는 유연함을 발휘하죠. 그게 아무리 쓰레기 같은 방식이라도요. 의사도 처음인데, 교도소에 있는 의사라 특이했어요. 선민식의 정치적인 면에 집중하다보니 의학 용어를 외우는 부담은 없었어요. 오히려 이 사람이 하는 정치적인 행위들이 눈에 더 띄었고 권모술수에 능한 정치인들이 연상됐죠. 그런 이미지들을 적용하려고 속으로 준비를 했어요."

그런 김병철의 노력을 알아본 시청자들도 꽤 많았다. 그는 "선민식이 뱀같이 느껴진다는 표현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반면에 약간의 아쉬움도 없을 수는 없었다. 김병철은 후반부로 가며 인물들 간의 대립각이 단순화된 것에 약간의 아쉬움을 얘기했다.

"선민식이 뱀같다는 얘기, 저도 선민식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었기에 그 표현이 참 인상깊었죠. 이재준(최원영)에게 동생 얘기를 하면서 자극할 때라든가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게 아니라 약간 돌아서 휘감는 느낌이었거든요. 알아봐주셔서 반가웠고, 정확하게 봐주신 분이라고 생각했어요.(웃음) 이재준이 나이제(남궁민)의 가장 큰 적대자로 등장할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극 초반에 선민식과 대립구도가 완전히 이동할 때 약간은 아쉬웠어요. 양자구도는 시소처럼 왔다갔다만 하는데 삼자구도는 더 다양한 긴장감을 지속시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후반부에 지루하다는 평이 아쉬웠죠. 삼자구도가 유지됐다면 어땠을까. 어쨌든 작가님은 집필에 여유가 없으셨을 텐데 최선을 다해주셨죠. 감독님도, 우리 모두도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김병철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23 pangbin@newspim.com

김병철은 '닥터 프리즈너'를 비롯해 흥행작에 연이어 출연한 것을 두고 "운이 좋았다"면서 웃었다. 한 가지 우려는 그간 출연작에서 맡은 역할들이 다소 권위적이고 딱딱한, 절대자나 고학력자 이미지로 굳어질까 하는 점이었다. 그래서 김병철은 '스카이캐슬'의 차민혁을 언급하며 "단편적인 캐릭터보다 그 안의 또 다른 면을 늘 고민한다"고 말했다.

"차민혁은 굉장히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사람이었죠. 그런 면만 보면 전형적으로 느껴졌고 그대로 하면 제가 시청자라도 그 부분을 안 보고 싶겠더라고요. 권위적인 사람이라고 해도 다른 면들이 있고 그래서 인간이 흥미로운 존재라고 생각해요. 인간적이고 지질한 면이 나오면 숨통이 트일 것 같았죠. 모든 사람은 그런 면이 있을 거고 그걸 발견해서 연기하는 걸 늘 시도해보고 싶어요. 물론 아주 전형적인 역도 하면 좋겠죠. '스카이캐슬'의 황치영 같은 경우는 아주 선한 부분이 부각되잖아요. 굉장히 연기하기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해요. 욕망의 소용돌이 속에서 변하는 인물들 사이에 홀로 뚝심을 지켜야 하니까요. 최원영 씨가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고 언젠가 저런 인물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작업해보고 싶어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우 김병철이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5.23 pangbin@newspim.com

'스카이캐슬' 이후 계속해서 동료 배우 윤세아와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온 김병철은 이번에야말로 "좋은 동료 사이"라고 최종 정리를 했다. 그는 스스로를 연애에 열려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그만큼 로맨스 연기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실제로는 수줍음이 많은 성격임이 이미 밝혀진 만큼,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역할로 그를 만날 기다려진다.

"연애는 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어요. 인연을 만나면 하게 되겠죠. 이상형은 딱히 없는데 만나서 대화를 해보고 같이 뭔가를 해보면 내가 좋아하는구나, 마음에 드는구나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고백을 잘 못하는 성격이에요. 워낙 낯을 가리는데 앞으론 용기를 좀 내봐야겠어요. 연애는 굉장히 중요한 인간 관계와 경험이니까요. 로맨스는 물론이고, 평범한 것부터 특이한 것까지 시청자들이 원하신다면 뭐든지 하고 싶어요. 안 원하시면 굳이 안해도 되겠지만요. 하하. 일단은 조금 쉬면서 그간 해온 것들을 비워내고, 하반기에 검토 중인 작품들이 있어요. 인연이 닿고 상황이 잘 되면 금세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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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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