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베트남 리포트] 섬유업계, 정부 정년연장 계획에 '뿔났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17일 11:24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베트남 섬유업계가 정부의 정년연장 계획에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직물제조업체 송홍가멧JSC의 부이둑틴 회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5년 연장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하루 최대 10시간씩 일하는 여성 섬유 노동자들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줄 것이라며 정부의 정년연장에 반대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남성과 여성 노동자의 정년을 각각 62세, 60세로 2년, 5년 연장하는 법안을 마련 중이다. 틴 회장은 구체적으로 정년연장으로 인해 여성 노동자가 어떤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지와 관련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어 틴 회장은 많은 여성 노동자가 45세에 은퇴하기를 원한다며 따라서 기존의 정년 55세도 불합리하다고 주장한 뒤, "일부 노동자는 조기 정년퇴직을 위한 의학적 근거를 마련하려고 의사에게 뇌물을 주기도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가죽·신발·핸드백협회(LEFASO)의 관계자에 따르면 섬유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는 35~40세에 은퇴하고, 퇴직 수당을 받아 옷 가게나 이발소 등 자영업을 하길 원한다고 한다. 그는 "대부분이 50세 이전에 그만둔다"고 말했다.

베트남 주재 일본기업협회(JBAV)의 다오 티 투 후옌은 베트남의 기대수명은 일본보다 10년 적다며, 정부가 정년을 연장하면 두 국가 모두 정년이 60세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베트남의 인구는 젊기 때문에 젊은 세대에게 일할 기회를 줘야한다"며 "정년연장은 고위직에만 해당돼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