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교사들, 생활고에 허덕..."퇴직하고 싶어도 본분 망각 위협"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15:53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15: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RFA "교사들 식량공급·처우개선 부실…퇴직 후 장사 희망"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의 일부 초·고급중학교(중·고등학교) 교사들이 부실한 월급·배급체계 때문에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집권 이후 교육 발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교사들에 대한 식량 공급이나 처우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은 “지역 일대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꼽으라면 농촌사람들과 학교 교원들”이라며 “장사 행위도 못하고 오로지 월급과 배급에 의존하고 있는 교원들의 삶은 일년 내내 어려운 처지”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부양 가족이 있는 교원들은 생활난을 버티지 못해 학교를 퇴직하고 장사에 나서려고 한다”며 “그러나 시당 간부부에서 생활고를 이유로 퇴직하겠다는 교원들에 대해 오히려 당에서 안겨준 ‘직업적인 혁명가’의 본분을 망각한다며 문제를 세우겠다고 위협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동대원구역 새살림고급중학교'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이 소식통은 이어 “하는 수 없이 대부분의 교원들은 낮에는 학교 수업을 하고 밤에는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길거리음식 매대에 넘겨주면서 얼마간의 식량을 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경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동해바다 항구를 끼고 있는 신포고급중학교 교원들의 생활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라면서 “이 지역에는 고기잡이를 하거나 양식장을 운영하는 외화벌이 회사들이 밀집돼 있어 돈주 학부모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돈주들은 자녀의 대학입학 추천과 군입대 서류 등 생활평정서를 직접 작성하는 담임선생에게 매달 식량과 생활비를 공급해주면서 자녀의 평정서를 조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교원들은 수업 교수안을 잘 만들어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보다 학교 당국과 사업을 잘해 돈주 자녀가 많은 학급을 맡는 것이 생활고를 벗어나는 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7년부터 의무교육을 12년 동안 실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유치원 1년,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 등이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