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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北 이스칸데르 미사일, 이미 전력화 혹은 전력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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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일과 9일 이스칸데르 추정 단거리 미사일 발사
“北, 2017년 처음 선보인 후 자체 보완해 개발 마친 듯”
김정은, 발사 참관 후 “잘하고 있다”…전문가 “자신감 표출”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이미 전력화 또는 실전 배치했거나, 빠른 시일 내에 전력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아직 전력화되지 않았더라도 최소 몇 개월 내로 전력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군 당국이 염두에 두고 이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 ‘이스칸데르’ 추정 北 미사일, 탐지‧탄도 예측‧요격 어려워
    군사 전문가 “군 당국, 속히 분석 마치고 대응책 마련해야”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9시 6분부터 10시 55분께까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와 방사포 등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10~20발 발사했다.

당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으며 고도는 약 20~60km였다.

이후 엿새가 지난 뒤인 지난 9일 북한은 장소를 옮겨 또 다시 도발했다.

이날 북한은 오후 4시 29분과 49분께 평안북도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 1발과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

발사체의 사거리는 각각 270km, 420km였으며 고도는 약 50km였다. 지난 10일 군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방사포, 자주포 등도 추가로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인민군 전연 및 서부전선방어부대 화력타격훈련을 실시했다. [사진=노동신문]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을 비롯해 외신과 국내외 전문가들까지 “북한이 4일과 9일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러시아산 이스칸데르 미사일, 즉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일반적인 탄도미사일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 대응이 까다롭다.

특히 고체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스커드 미사일 등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미사일에 비해 발사 준비까지 걸리는 시간이 훨씬 적게 걸린다. 발사 준비까지 걸리는 시간이 10여분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은 탄도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린파인레이더 등 미사일 탐지 레이더로 탐지한 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PAC-3(패트리어트 미사일),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등으로 요격을 하는 식으로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저고도로 일정 고도 이상 비행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운용 가능한 미사일 대응 체계로는 탐지 및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군 당국이 속히 분석을 마치고 이에 대한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군 당국은 지난 4일 북한이 첫 발사를 한 이후 열흘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분석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18년 2월 8월 북한 인민군 창설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진행됐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이스칸데르 추정 미사일, 2017년 첫 등장 후 2018년 열병식 때 재등장
    전문가 “北, 여러 차례 테스트 거친 듯…전력화 가능성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이미 전력화했다” 혹은 “아직은 안 했지만 머지않아 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지난 2017년 8월에 원산 밑 깃대령(미사일 기지)에서 미사일 발사를 3발 했는데(3발 중 2발 실패) 성공한 1발이 200km 정도 비행을 했다”며 “이를 한미 정보당국은 ‘KN-21’이라고 명명했는데, 당시에 화성-12형(중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 화성-14형(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발사되니 작은 미사일(깃대령 발사 미사일)에는 관심이 덜 갔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어 “KN-21이 어떤 미사일인지 분석이 안돼 있었는데 이 미사일이 2018년 2월 북한군의 건군절 기념 열병식에 다시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열병식에 등장했을 때도 KN-21이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게 언제 실전 배치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 북한이 4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발사한,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또 “다시 말해 북한은 2017년 한 번 실험하고 실패했던 것을 자체적으로 보완해서 1년 뒤인 2018년 2월 건군절 열병식 때 보여준 다음, 이번에 다시 원산과 (평안북도) 구성에서 시험 발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4일에는 해안가에서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9일에는 내륙에서 한 번 더 시험 발사를 했는데, 이는 곧 실전배치를 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이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4일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김 실장은 그러면서 “이미 북한이 이스칸데르 미사일 전력화를 완료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군 당국이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이미 실전배치가 된 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는 가운데 훈련 차원에서 쐈을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미 배치를 했든, 곧 할 예정이든 중요한 것은 북한이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실전배치해 운용할 정도의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라며 “우리 군이 빨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도 “이미 전력화를 한 상태라고 생각한다”며 “개발한 후에 열병식에서도 보여주는 등 여러 번 테스트를 했고 이미 야전에 배치해 필요 시 사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어 “(4일과 9일 발사는) 전력화된 상태에서 성능을 다시 한 번 테스트해 본 것”이라며 “설령 전력화가 아직 안 된 것이라 해도 (전력화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불과 몇 개월이면 전력화가 가능한 정도”라고 분석했다.

‘전력화 여부는 현재로서 확실치 않지만 시험 단계를 넘어선 것은 분명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예비역 육군 준장)은 “지난해 2월 북한 건군절 열병식 때 보였는데, 열병식에 나왔다는 건 이미 (실전)배치를 했다는 의미”라면서도 “직접 가서 본 것은 아니니 다만 여러 가지 정황을 가지고 추정할 뿐”이라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이어 “다만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발사를 두고) ‘아주 잘 하고 있다’, ‘준비가 잘 돼 있다’고 한 만큼 시험발사일 가능성뿐만 아니라 이미 전력화(실전배치)했을 가능성도 염두해서 우리가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 미사일 ‘ㅈ’ 표시…“전력화 표식”‧“전략군 소속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추측 제기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에 ‘ㅈ107120893’라는 일련번호가 쓰여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추측을 제기했다.

앞서 이에 대해 일각에서 “‘ㅈ’ 표시는 미사일이 북한에서 각종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군인 전략군 소속이라는 의미”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우선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ㅈ’ 표시가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전력화됐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ㅈ’는 북한을 의미하는 ‘조선’을 뜻하는 것으로, 전력화된 장비에만 이런 표식이 새겨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ㅈ’ 표시가 전력화의 표식이란 것도, 전략군(사령부) 소속이라는 것도 다소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열수 실장은 “‘ㅈ’ 표시는 화성-14형이나 화성-15형에도 들어가 있는데 이들은 아직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확보되지 않아 아직 실전배치가 안 됐다”며 “즉 실전배치가 되지 않은 미사일에도 ‘ㅈ’ 표시가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어 “전략군사령부 소속의 미사일이라는 것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이번에 쏜 미사일이 전략군 소속이었다면 4일이나 9일 발사 때 김략겸 전략군사령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영접했어야 하는데 그 사람은 나오지 않고 포병담당인 박정천 포병국장이 영접한 것으로 봐서 전략군 소속 미사일이라는 것은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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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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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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