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리에 노드 6인조 세트, 대만 동삼홈쇼핑서 16일 방송··· 유통사 PB의 해외 판매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CJ ENM 오쇼핑부문의 토탈 키친웨어 브랜드 ‘오덴세(odense)’가 대만에 진출한다.
오덴세의 첫 해외 판매다. 오덴세는 오는 16일 밤 10시 대만 동삼홈쇼핑 방송을 통해 아틀리에 노드 6인조 세트 상품을 현지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유통사가 개발한 자체 브랜드 상품이 국내에서의 높은 인기를 업고 해외까지 진출한 성과다. 특히 식문화를 가장 많이 대변하는 한국의 테이블웨어 상품이 다른 나라에서 판매된다는 점에서 라이프스타일의 수출도 이뤄냈다는 평이다.
대만 동삼홈쇼핑 ‘오덴세’ 방송녹화현장. 한국 쇼호스트(가운데)와 대만 쇼호스트가 오덴세의 아틀리에 노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CJ ENM 오쇼핑 부문] |
대만의 동삼홈쇼핑은 TV홈쇼핑 채널 4개와 e커머스몰을 운영하며 연간 6000억원의 취급고를 올리는 회사다. TV홈쇼핑 부문에서는 대만 내 1위 사업자다.
오덴세의 아틀리에 노드 6인조 세트는 대만 동삼홈쇼핑에서도 한국과 비슷한 30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판매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총 500세트(소비자가 기준 약 1억9000만원 규모)를 대만 동삼홈쇼핑에 수출했다.
동삼홈쇼핑의 고가 테이블웨어 판매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 방송을 위해 동삼홈쇼핑 측은 CJ오쇼핑의 PD, 쇼호스트, 카메라감독, 무대감독을 초청해 방송제작역량을 그대로 전수받고 오덴세 방송에 적용시켰다.
오덴세의 대만 진출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동삼홈쇼핑의 높은 관심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지난해 초 CJ ENM 오쇼핑부문의 상품 쇼케이스에 참석한 동삼홈쇼핑 경영진은 ‘오덴세’ 테이블웨어 세트와 ‘씨이앤’ 티셔츠 상품에 주목했다. 두 제품 모두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나 K-POP 아티스트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만 내 한류 열풍은 오덴세 판매에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삼홈쇼핑 측은 “최근 대만 사람들이 한국의 프로그램을 많이 찾아본다”며 “한국 예능과 드라마에 나온 제품을 선보인다는 것에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동삼홈쇼핑 오덴세 방송에는 tvN의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이 언급된다. 윤식당 외에도 스페인하숙,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한국 프로그램들이 방송 화면에 등장할 예정이다. 윤식당은 지난해 대만에 방영되면서 약 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오덴세는 tvN 리얼예능 프로그램 ‘스페인 하숙’과의 콘텐츠커머스 효과로 30~40대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받으며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국내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3월 중순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문을 연 ‘오덴세 다이네트’ 매장도 3월에만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월 말에는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오덴세 다이네트 2호점을 열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오덴세 관계자는 “오덴세의 모던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에 예능,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더해져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아틀리에 노드 상품을 시작으로 오덴세 쿡웨어 등 다른 제품들의 대만 동삼홈쇼핑 론칭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