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이준호, 조선시대 기생되다…'기방도령'으로 스크린 컴백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12:23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13:37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조선시대 남자 기생을 소재로 한 영화 ‘기방도령’이 6월 극장가를 찾는다.

‘기방도령’은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이 돼 벌이는 코미디. ‘위대한 소원’(2016) 남대중 감독의 신작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기방도령’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대중 감독, 배우 공명, 예지원, 최귀화, 정소민, 이준호. 2019.05.14 alwaysame@newspim.com

남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조선시대 여인들의 애환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조선시대가 유교적 문화권의 품격 있는 시대지만, 신분 차별과 여성 인권이 가장 낮은 시대였다. 그 여인들의 한과 슬픔을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캐릭터를 고민하다가 남자 기생을 떠올리게 됐다. 조선시대 남자 기생이란 건 원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허색이 많은 여인을 만나면서 그들의 슬픔을 이해해주고 교감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또 연출할 때는 폐쇄적이고 에로틱한 기방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사랑방, 마을 회관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다. 최대한 고증 안에서 따뜻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기생의 아들로 태어나 기방에서 자란 도련님, 타이틀롤 허색은 최근 드라마 ‘자백’에서 열연을 펼친 이준호(2PM 준호)가 맡았다. 이준호는 “첫 메인 타이틀이라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그 부담을 책임감으로 승화하면서 얼마나 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마냥 즐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현장이 너무 좋아서 함께 덜어갔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배후 이준호가 14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기방도령’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2019.05.14 alwaysame@newspim.com

그는 “‘자백’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거다. 저도 그래서 욕심이 났다. 굉장히 좋은 타이밍”이라고 자평하며 “허색을 위해 가야금을 따로 배웠다. 얼마나 싱크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굳은살이 생길 정도로 열심히 했다. 반면 말투 같은 경우는 오히려 편하게 했다. 대신 캐릭터에 따라 차이를 뒀다”고 말했다. 

세대를 앞서가는 사고방식을 가진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인 해원은 정소민이 연기했다. 정소민은 “사고방식이 깨어있고 책임감도 있는 캐릭터”라며 “이게 첫 사극인데 원래 제가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고등학교 내내 한복을 입고 지내서 한복이 더 편했다. 물론 고민도 했다. 양반집 아씨지만 가난하다. 의상을 입을 때 그걸 많이 고려했다”고 회상했다. 

해원을 짝사랑하는 양반가 도령 유상의 옷은 전작 ‘극한직업’(2018)으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공명이 입었다. “‘천만 배우’라는 말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인사한 공명은 “‘극한직업’의 코믹한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품위 있는 까칠함, 상냥함, 따뜻함, 그리고 또 상남자다운 모습까지 나온다”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신선을 꿈꾸다 기방에 정착하게 된 괴짜 도인 육갑 역을 최귀화가,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적인 연풍각의 안주인 난설 역을 예지원이 각각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기방도령’은 오는 6월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