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
KLPGA 정회원 승격 후 7년 8개월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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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박소연이 프로데뷔 7년8개월만에 K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박소연(27·문영그룹)은 5일 경기도 여주에 페럼클럽(파72/6582야드)에서 열린 제6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1~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하다 7년만에 첫 승을 품에 안았다.
박소연은 데뷔 이후 지난 2016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과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등 준우승만 여섯 차례 기록한 바 있다.
다음은 김해림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어제 저녁까지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선두권 선수들의 운이 안따라서 우승한 것 같다."
-왜 우승 생각을 못했나?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우승생각을 안하고 마음을 비우고 했더니 우승한 것 같다."
-"공격적으로 이번 경기에 먹힌 것 같나?
:"2라운드에는 공격적이지 않은 것 같다. 오늘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준우승만 6번했다. 무엇이 가장 힘들었나?
:"힘들었던 것은 딱히 없었다. 내가 못 쳐서 준우승한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더 잘했기에 그들이 우승했다. 난 만족했다."
-운을 만들어준게 무엇이었나?
"해림 언니가 말한 '교촌신'이 나에게 온 것 같다. 교촌신이 나에게 운을 줘서 우승하게 되었다."
-긴장감 속에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 티샷할 때, 바람이 돌아서 위기가 몇 차례 왔다. 거리를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퍼트 때문에 잘 풀렸다."
-가파른 상승세. 어디에 기인한 것인가?
:"자신감이 붙은것 같다. 전체적인 플레이는 같지만 자신감 덕분에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퍼터와 어프로치가 가장 자신 있다."
-요즘 가장 자신 있는 플레이는?
:"전지훈련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갔는데 엄청 추웠다. 숏게임을 집중적으로 했다. 퍼터를 바꿨더니 확실히 좋아졌다. 400만원짜리 퍼터가 확실히 값을 하더라."
-올해 어떨 것 같나?
-"신에게 맡겨야할 것같다. 충분히 따를 것 같다. 기아자동차에서 한번 우승하고싶다.
-아버지가 올 시즌부터 가방을 메신다. 아버지와는 잘 맞는지?
:"아버지가 이번 시즌부터 캐디를 해주셨다. 루키 시절 캐디를 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 때의 성적이 좋았었다. 아버지 성격이 좀 변하시고 나서 싸우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이제 나서서 캐디백을 멘다고 하신다. 그리고 나는 사실 캐디에게 도움을 구하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편하다.
-올해 시즌 전망?
:"신에게 맡기겠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운이 따라준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올해 몇 개 대회 참가 예정인지?
:"25개 정도다, 하반기에 조금 쉬려고 한다."
박소연이 첫 승을 달성했다. [사진=KLPGA] |
박소연이 생애 첫 승을 달성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정윤영 수습기자]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