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당대표 취임 후 첫 광주행
광주 시민단체, 맞불 기자회견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문재인 STOP!' 운동을 펼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광주를 찾는다.
한국당은 황 대표를 필두로 당 지도부가 이날 오전 광주 송정역을 찾아 '문재인 STOP(스톱)!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황 대표의 광주 방문은 당 대표 취임 후 처음이다.
한국당은 지난 2일부터 전국을 돌며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있다.
전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패스트트랙 반대 삭발식을 진행한 한국당은 이후 서울역을 거쳐 대전과 대구 부산을 차례로 방문했다.
황 대표는 이날 광주와 전주를 차례로 찾을 계획인데 황 대표가 5.18 망언자에 대해 솜방망이 징계를 했다는 이유로 광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황 대표의 광주행을 두고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동일한 장소에서 같은 시간 '맞불'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한국당은 '5·18 폄훼 발언'을 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 각각 경고와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도 한국당의 추천 위원 논란으로 39주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출범이 늦어지고 있다.
한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행에 동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 서울시민이 심판합니다!’ 규탄대회를 마친 뒤 서울역 내부로 향하고 있다. 2019.05.02 kilroy023@newspim.com |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