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5월에 팔아라? '변동성 지고 주가 뜬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02:14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02:14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5월에는 주식을 팔라는 뉴욕증시의 오랜 격언이 올해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월가 큰 손들 사이에 힘을 얻고 있다.

가라앉은 증시 변동성이 바닥권에 머무는 한편 4월 하순 대형주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운 주가가 고점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한 투기 거래자들이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에 공격적인 ‘숏’ 베팅을 동원,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일(현지시각)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투기 세력을 필두로 VIX 선물 순매도 포지션이 17만8000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 월가의 큰 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 변경에 따라 뉴욕증시의 저항력이 강화되는 한편 변동성이 지극히 제한되는 시나리오에 베팅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최근 상황은 지난해 말 VIX 선물 순매수가 30만 계약으로, 트레이더들이 변동성 상승에 베팅했던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룬다.

이와 관련, 위덴 앤 코의 마이클 퍼브스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연초 연준이 매파에서 비둘기파로 뚜렷한 정책 기조 변경을 선언했고, 증시 상황도 급변했다”며 “변동성 하락 베팅이 봇물을 이루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63%로 점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 말 VIX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가 2018년 초 급반전을 이뤘던 상황이 이번에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별도로 월가 투자자들은 올해 5월 뉴욕증시가 증시 격언과 달리 강세 흐름을 연출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11월에서 4월까지 사이 새해 경제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뜬 뒤 5월 반락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이 때문에 5월에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것은 오랜 증시 격언이다.

실제로 지난 1950년 이후 5월1일부터 10월31일 사이 주식을 1만달러 규모로 사들인 투자자는 평균 5862달러의 손실을 봤다.

지난해 4분기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연초 최고치 랠리를 연출하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5월 주가 향방에 대해 낙관하는 모습이다.

스톡 트레이더 알마낙의 제프리 허쉬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1분기 경제 성장률이 호조를 이뤘고, 어닝 침체에 대한 우려와 달리 기업 1분기 실적도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와 함께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주가가 오르는 사이클이 올해 하반기에도 펼쳐질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밸류에이션과 수익성을 근간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