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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황금 연휴, 기대되는 중국 신작 영화 3편

기사입력 : 2019년04월30일 17:11

최종수정 : 2019년05월06일 19:39

호쾌한 액션 영화 '쉐바오'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작
티벳 출신 감독 완마차이단의 신작 ‘진파’도 눈길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이 5월 1일~4일까지 노동절 연휴에 들어가는 가운데, 다양한 장르의 중국 신작 영화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중국에서 노동절(勞動節) 연휴는 춘제(春節 설), 국경절(國慶節)과 함께 3대 황금주(黃金周)로 꼽히는 동시에 극장가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몰리는 성수기로 꼽힌다. 노동절 황금 연휴를 앞두고 개봉하는 중국 영화를 소개한다.

백두산 배경의 호쾌한 액션 ,쉐바오(雪暴)

노동절 연휴 기대작으로 꼽히는 쉐바오(暴). 특히 영화 ‘와호장룡’의 주역 장전(張震)이 범죄 스릴러 영화 쉐바오(雪暴)로 돌아오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작품의 연출은 맡은 추이스웨이(崔斯韋)는 이 영화로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스 상’을 수상하면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 영화는 중국 북부 산간 지대에 근무하는 경찰과 범죄 조직간의 충돌을 다룬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범죄 조직이 황금을 실은 트럭을 탈취하는 사건에서부터 시작 된다. 여기서 생존한 주인공은 동료 경찰을 두고 혼자 살아 남은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이 작품의 백미는 광활한 산림 지대의 설경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치열한 혈투. 이 영화는 북부 변방의 외딴 공간에서 ‘산림 경찰’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다루면서 관객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추이스웨이(崔斯韋) 감독은 “이 영화는 백두산 설경을 배경으로 영하 40도의 악조건속에서 촬영한 작품이다”며  “제작 물품 운반, 장면 설계, 배우들의 연기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고충을 극복하고 찍은 작품이다”고 자평했다.

◆티벳 출신 감독 완마차이단의 신작 ‘진파’(Jinpa)

중국의 소수 민족 장족(藏族) 출신의 감독인 ‘완마 차이단’(萬瑪才旦)이 연출하고 왕가위(王家衛)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은 영화 진파(Jinpa, 撞死了一只羊)가 노동절 연휴를 맞아 개봉을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완마 차이단 감독은 이 영화로 지난 2018년 75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오리종티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장족 출신으로 티베트의 문화와 생활을 깊이 있고 세심하게 그려낸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의 신작 ‘진파’는 티베트 고원지대를 가로지르는 도로에서 우연히 만난 동명이인 남성 두명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진파의 두 남자 주연[사진=바이두]

영화의 주인공 트럭운전사 진파(金巴)는 극 중 두 번 차를 멈춰 세운다. 한번은 실수로 길 위의 양을 차로 치면서 피 흘리는 죽은 양을 싣는다. 그 후엔 뙤약볕 아래 도로를 걸어가던 ‘히치하이커’인 '진파'를 태우기 위해 세운다. 차에 타게 된 또다른 주인공인 ‘진파’는 복수를 위해 살인을 하러 가는 여정이었다.   

이 작품은 복수와 구원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담담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일부 중국 매체들은 이 영화에 대해 왕가위 감독의 깊은 영향을 받은 ‘티벳판 동사서독(東邪西毒)’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강주아오대교[사진=바이두]

다큐멘터리 영화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 개봉

홍콩·마카오·주하이를 잇는 세계 최장의 해상대교 강주아오(港珠澳)대교의 건설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노동절 연휴를 맞아 중국 전역에서 개봉하게 된다.

영화 강주아오 대교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장장 9년에 걸친 생생한 건설 여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국의 독자적인 기술 발전 과정을 담고 있다.

다큐멘터리의 연출을 맡은 양둥(閆東)은 난징 대학살을 다룬 1937난징기억(南京记忆), 공자(孔子) 등 20여편의 저명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명감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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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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