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불법 HPV백신 파문 확산, 중국 유력 매체 한국 연루 의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법 밀반입 시장 형성 가능성 제기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에서 불법 HPV 백신 접종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불법으로 유통된 백신이 한국에서 밀수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이번 불법 HPV 백신 파동에 연루된 중국 의료기관이 한국 병원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지적, 한국에서 유통되는 백신이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중국으로 밀반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29일 보도했다.

최근 중국 하이난성에서는 해당 지역 보아오인펑캉양 국제의원(博鰲銀峰康陽國際醫院)에서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가다실9 백신 접종이 이뤄진 사실이 적발됐다.

해당 병원 관계자를 포함한 36명의 여성이 병원과 병원 밖에서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적발된 보아오인펑캉양 국제의원은 아직 중국 위생건강행정부문으로부터 예방접종 진료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가다실9를 포함한 어떤 백신도 공급받을 수 없고, 환자에게 접종할 수도 없다. 게다가 냉장보관해야 하는 가다실9 백신을 병원 밖으로 운반해 접종한 것도 안전성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후 중국 의료계는 불법 접종에 사용된 백신의 출처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생리식염수로 만든 가짜 백신일 가능성과 외국에서 밀반입된 백신일 가능성이 제일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백신의 진위 여부는 현재 조사 중에 있다.

디이차이징은 인펑의원의 가다실9 불법 접종 사건이 합법적인 의료시설을 통한 백신 접종이 원활하지 않은 중국의 의료 시스템 문제를 노출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로 인해 백신의 불법적인 유통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인펑의원의 협력사인 칭다오 메이보먼즈자 미용유한공사(美伯門之家·이하 메이보먼자)가 불법 백신 공급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메이보먼자는 그간 '한국' 회사임을 강조하고, 한국 병원과 협력관계에 있다고 홍보해왔다. 이번 불법 HPV 백신 접종 피해자 중 한 명도 자신이 맞은 백신이 '한국판' 백신이라고 진술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디이차이징이 조사한 결과 자칭 한국 회사인 메이보먼자의 본사는 실제로 제주도 서귀포시에 등록돼있었다. 회사의 영문명은 게이트제주 성형외과(Gate Jeju Plastic Surgey)로 밝혀졌다. 그러나 해당 주소 등록됐던 게이트제주 성형외과 병원은 등록이 말소된 상태다. 중국 메이보먼자 회사에는 한국 국적의 주주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서울 서초구에 제주도에 등록됐던 병원과 동명의 성형외과가 현재 영업 중인데, 해당 병원은 제주도 병원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칭다오 메이보먼자 측과 협력을 논의한 적은 있지만 실제 업무협력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메이보먼자의 홍보와 달리 이 회사가 한국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명확한 증거는 찾기 힘들다. 가다실9을 공급하는 한국MSD와 한국 보건감독 기관도 백신이 엄격한 관리에 판매되고 있고, 외부 유출을 방치할 장치도 충분하기 때문에 한국의 백신이 불법적으로 반출될 가능성은 적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디이차이징은 한국 의약제품 유통 관계자를 통해 백신 일부가 외부로 유통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관계자는 " 원칙적으로 백신의 유통과 관리는 매우 엄격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실제 업무를 담당하다 보면 유통 과정에 허점이 존재하고, 일부가 암암리에 다른 경로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없지는 않다"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한국 병원이 중국 진출 혹은 중국 병원과 협력을 타진했다. 그 과정에서 가다실9와 같은 백신 공급도 논의된 바 있다. 그러나 대다수는 실현되지 못하고 흐지부지되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