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이주열 총재·10개 은행장들 금융협의회서 강조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26일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금융기관들은 금융중개 기능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26일 오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10개 시중은행장들은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모임은 전날 'GDP 쇼크' 직후 열려, 시장 관심이 모아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금융협의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백진규 기자] |
금융기관장들은 한 목소리로 현재 국내 경제 상황을 '위기'로 진단했다.
금융협의회는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정책당국와 금융기관이 경영여건과 애로사항, 자금사정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필요시 적절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경제상황이 어려운 때일수록 금융기관이 본연의 임무인 금융중개기능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우리 경제 혁신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혁신성장 기업에 대해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공유했다.
협의회는 성장잠재력이 큰 혁신기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미래 유망산업이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택시장 등 가계부채에 대한 점검도 이어졌다.
협의회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노력,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가계부채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시장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다는 견해도 개진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등 주요 은행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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