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너 만한 가솔린 SUV 없더라”…볼보 XC60 T6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1:40

뛰어난 공간 활용성…싸이클 두 대도 거뜬
고속에서 정숙성, 가속 능력 돋보여

[양평(경기)=뉴스핌] 전민준 기자 = ‘디자인부터 성능, 소리까지’ 볼보자동차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 T6는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한 군데도 없었다. 왜 사람들이 1년 가까이 기다려서라도 이 차를 사는 지 그 이유를 충분히 알 법했다.

그들의 심정은 실제 운전을 할 때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운전자를 위한 세심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마감, 초보운전자라 하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최고의 안전성. 볼보를 탈 때 늘 안심이 되는 이유다.

이번 볼보 XC60 T6 시승은 잠실한강공원에서 출발해 경기도 양평군 중미산까지 왕복 80㎞ 구간에서 진행했다. 탑승한 차량은 2.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다.

이날 기자가 궁금했던 것 중의 하나는 공간 활용성이었다.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여기에 발맞춰 볼보자동차코리아도 레저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공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2열에 앉아보자 넉넉함이 느껴졌다. 1열에는 키가 180㎝인 자전거 동호인이 타고 2열에서 엉덩이를 빼고 앉았는데, 키가 173㎝인 기자는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었다.

1세대에 비해 90㎜ 늘어난 휠베이스가 한 몫 한 결과다. 다만 2열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없어 장시간 주행했을 때 피로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게 우려스럽다. XC60 T6의 제원은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가 각각 4785mm, 1850mm, 1490mm, 2875mm다.

트렁크는 505리터, 2열을 접을 경우 1432리터까지 늘어난다. 자전거 두 대를 충분히 실을 수 있는 크기다. 세 대까지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사람 한 명이 타기 힘들다.

XC60.[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자전거를 두 대를 싣고 중미산으로 출발했다. 볼보 XC60에는 차선유지보조장치와 크루즈 컨트롤, 그리고 긴급제동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평일 오전 출근시간 대여서 올림픽대로가 막혀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했다. 왼쪽의 버튼을 누르면 시작되며, 그 순간 자동운전이 시작된다. 15초마다 핸들에 꼭 손을 대줘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체에서 ‘삐삐빅’하며 소리를 낸다. 다만,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느낌이 좀 거칠었다. 마치, 기자보다 더한 ‘생초보’가 브레이크를 ‘꾹꾹 누룬다’는 느낌이랄까. 나중에는 직접 운전하고 왔다. 아 참고로 차선이탈 모드는 시속 65km이상에서만 사용된다고 한다.

XC60의 진가는 고속 구간에서 발휘됐다. 묵직한 중량감 때문인지. 흔들림 없이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뛰어난 정숙성이다. 외부 소음을 차단해 방음에 철저히 신경 썼음을 체감할 수 있었다. 2열 승차감도 느껴보기 위해 앉아보니 느껴지는 것은 편안함뿐이다.

물론 과속방지턱을 세게 넘거나 거친 도로에서의 충격은 조금씩 올라오지만, 동승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운전한다면 사실 운전자 실격에 가깝다. 거칠게 맛보고 즐기는 것은 운전자 혼자 있을 때 해도 충분하다.

XC60은 볼보 내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모델이다. 여전히 높은 인기에 예약자가 밀려 물량 부족 현상까지 겪고 있다. 국내 배정량보다 더 많은 물량을 갖고 오고 있지만, 여전히 맞추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스칸디나비아의 물결이 의외로 한국과도 잘 맞는 것 같기에 많은 한국 고객들이 XC60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