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카드사 렌탈업 허용, '신한·삼성' 표적 수혜...'빈익빈 부익부' 심화

기사입력 : 2019년04월22일 17:39

최종수정 : 2019년04월22일 17:39

리스자산 잔액 조건부…두 카드사만 리스자산 비중 5% 이상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당국이 카드사에 렌탈업 규제를 완화한 가운데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를 제외한 대부분 카드사들의 경우 사실상 수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드사들이 '리스자산 잔액' 내에서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9일 발표한 '카드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사업자 대상 렌탈(B2B)에 한해 취급할 수 있는 물건에 제한이 없다. 다만 렌탈자산을 취급할 수 있는 규모는 '리스자산 잔액' 범위로 한정된다. 여신금융협회 내 자율규제 심의와 같은 절차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

그 동안 금융당국은 카드사에 리스로 취급 중인 물건에 한해, 물건별 리스자산 잔액 내에서 렌탈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해왔다. 이번에 렌탈사업 대상 물건의 범위를 넓혀주고, 취급할 수 있는 범위(액수) 내 칸막이를 없애면서 규제완화를 꾀한 것.

하지만 당장 카드업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8개 전업계 카드사 중 리스사업을 겸업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곳은 롯데, 비씨카드를 제외하고 6곳이다.

더욱이 자격이 있는 카드사 대부분이 리스자산 규모가 크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자산 대비 리스자산 비중은 신한카드가 7.1%(1조5248억원)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 5.7%(1조127억원), 우리카드 2.1%(1632억원), KB국민카드 0.2%(273억원), 하나·현대카드 0%(0원) 순이다.

리스자산이 많을수록 렌탈사업 규제완화 효과가 높은데,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등 상위사를 제외하면 대다수 카드사들의 리스자산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당국이 카드사들에 신규 수익창출을 위한 사업범위를 넓혀줬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리스자산 범위 내라는 조건이 달리는 등 당장 1조4000억원 규모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보전 방안이 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도움을 받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해왔다.

또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도 "렌탈사업을 하려면 리스자산을 쌓아야하는데, 하위사들은 레버리지 규제 탓에 리스자산을 늘릴 수 없다"며 "레버리지 여유가 있는 상위사들은 수익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겠지만, 하위사는 그러기 힘들다. 렌탈사업 규제완화도 부익부 빈익빈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올해 카드사의 렌탈사업은 신한카드, 삼성카드 중심으로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그 동안 대부분 자동차 리스사업을 영위해와 렌탈사업도 대부분 자동차 위주로 할 수 있었다. 이제는 렌탈사업의 영역을 자동차를 벗어나 보다 폭넓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오는 5월 올댓쇼핑 렌탈몰을 오픈해 에어컨,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렌탈상품 공동마케팅을 론칭하고, 가전, 미용 등 트렌디한 상품을 고객에 어필할 것"이라며 "하우징 콘텐츠, 명품 마니아 영역 등 렌탈상품 영역을 보다 다양하게 확장해나간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렌터카 등 현재 하고 있는 렌탈사업에 일단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SK매직 등과 제휴해 오픈한 온라인 사이트 렌탈몰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스는 시설, 설비, 기계, 차량, 선박, 항공기 등 특정물건을 일정기간 사용하는 대신 그 대가를 사용기간 동안 나누어받는 방식의 금융을 말한다. 여전법상 시설대여업으로 분류된다. 렌탈은 보편적인 물건에 대한 임대차로 별도 규율법령은 없다.  

 

mil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