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대 강보합 마감,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영향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코스피가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격히 하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19일 코스피. [사진=키움HTS] |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8포인트(0.11%) 오른 2216.1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9.65포인트(0.44%) 오른 2223.42로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는 상승폭이 줄었는데, 이는 외국인들의 매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0억원, 31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홀로 586억원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를 보이자 상승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만 지진 영향으로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는 등 일부 종목의 개별 이슈에 따른 강세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SK하이닉스와 셀트리온 등 일부 대형주는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28%(2600원) 상승한 8만1800원으로 마감했고, 셀트리온 또한 전 거래일 대비 7.13%(1만4500원) 오른 2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전 거래일 대비 2.92%(1만500원) 오른 37만500원에 마감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3% 이상 상승했다”며 “전일 오후 대만에서는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대만 지진에 따른 반도체 생산 감소 우려에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과 중국 우시에서 메모리 반도체 확장 팹 준공식 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5포인트(1.20%) 오른 762.57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3.90포인트(0.52%) 오른 757.42에서 출발해 마감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7억원, 23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186억원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주축으로 제약·바이오 업종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9.94%(6900원) 오른 7만6300원에 마감했고, 메디톡스 또한 전 거래일 대비 4.78%(2만8600원) 오른 62만64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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