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마약중독자의 고백③] 0.03g의 유혹..동생은 괴물이 됐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19일 15:46

최종수정 : 2019년04월19일 15:46

마약중독자인 동생..결혼식 전날 예비신부 폭행
"경찰 100명이 날 쫓아오고 있다" 정신이상 증세까지 보여
가족들 경찰에 직접 신고..출소 후에는 보복에 보복

[편집자주] 대한민국은 마약 안전지대인가? 아닙니다. 마약 청정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이 최근 증명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한 해 마약사범만 1만2000명, 많게는 1만6000명이 검거되고 있는 마약 오염국입니다. 최근 재벌가를 비롯해 연예인들의 마약투약 사실이 줄줄이 적발되면서 모방범죄도 우려되고 있는 형편입니다. 문제는 마약의 위험성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독증상’이라는 추상적인 부작용만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마약의 실상과 위험은 무엇일까? 뉴스핌은 마약중독자와 그 가족의 삶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직접 쓴 수기를 입수해 연중기획으로 보도합니다. 건강한 삶과 가정을 마약이 어떻게 파괴하는지, 마약정책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김혜숙(가명)씨는 동생이 마약을 투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어릴적부터 영특해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동생이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을 안 건 동생의 결혼식날이었다. 시누이는 여대 음대 출신으로 미모가 빼어났고 성격도 상냥했다. 교양과 기품이 넘치는 그녀를 가족 모두 반겼다.

가족 모두 기다리던 결혼식날. 누구보다 빛나야 할 신부의 눈이 퍼렇게 멍 들어 있었다. 눈 두덩이를 파란 색조 화장으로 가렸지만, 분명 멍이었다. 놀란 나머지 팔뚝과 이곳저곳을 살펴보니 곳곳에 멍 자국이 있었다. 자초지종을 묻자 시누이는 몸을 파르르 떨었다. 예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신부는 김 씨에게 자초지종을 털어 놓았다. 예식 전날 “과거에 남자친구를 사귄적 있느냐”는 동생의 물음에 모든 사실을 순순히 얘기했다가 밤새도록 맞았다는 것이다. 동생이 마약을 투약하는 것 같다는 사실도 이때 알았다. 마약중독의 증상 중 하나인 ‘의심증’이 심각한 상태였다. 가장 찬란해야 할 결혼식날, 신부는 가장 치욕스러운 경험을 해야 했고 마음에도 없는 결혼식을 올려야만 했다. 이날이 시누이를 본 마지막 날이었다. 그녀는 결혼식이 끝나고 어수선한 틈을 타 멀리 도망갔다.

가족들 모두 이 사건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보는 눈과 듣는 귀가 많았기 때문이다. 동생은 이후 다른 여자를 사귀게 됐고 곧 고향으로 놀러왔다. 동생은 김 씨와 매형에게 함께 섬으로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동생의 여자친구와 친해지기 위해 김 씨는 선뜻 제안을 받아들였다. 놀러간 섬에서 동생은 기분이 좋은 듯 연신 사진을 찍었다. 함께 동영상도 찍고 그동안 미처 못나눈 서로의 소식도 나눴다. 점식 식사자리에서 몇 잔의 술이 들어가자 동생은 돌변했다.

동생은 갑자기 김 씨에게 시비를 걸었고 흥분한 나머지 식탁을 모두 엎어버렸다. 여자친구가 이를 말리려 하자 동생은 주먹으로 그녀의 얼굴을 때리고 발길질을 했다. 급기야 식당 안으로 도망가는 그녀를 잡고 맥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치더니 깨진 유리조각으로 그녀를 찌르려고 했다. 놀란 매형이 김 씨의 동생을 말리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김 씨와 남편은 동생의 여자친구만 데리고 서둘러 섬을 빠져나왔다. 가족들은 동생이 마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 폭력성이 마약때문인 줄은 미처 몰랐다. 가족들은 마약에 대해 무지했고 무관심했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동생이 심각한 마약중독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된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동생은 어느날 김 씨의 신용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아 고급 승용차를 구매했다. 의아했던 건, 남들에게 고급 승용차를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이곳 저곳을 ‘도망’다니는 데 사용하고 있는 동생의 모습이었다. 동생은 밤낮 가리지 않고 전국을 질주했다. 동생은 “누군가 나를 신고할 지도 모른다”며 자신의 자동차는 숨겨놓고 남의 차를 타고 다니기도 했다. 또 한밤 중에 야산으로 가 자신의 휴대폰을 숨겨놓았다가 다음날 다시 찾으러 가는 이상한 행동도 보이기 시작했다. 급기야 무엇인가에 쫓기듯 한 달에 한 번씩 이사를 다니면서 모든 대출금을 써버리기도 했다.

동생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보증으로 인한 채무문제가 겹쳐 김 씨는 결국 다니던 회사도 그만뒀다. 동생에게 보증을 섰던 문제가 커져 김 씨는 신용불량자가 됐고 이 문제로 가정불화까지 겪어야만 했다. 동생의 이상행동이 계속될수록 부모와 다른 형제들의 신경도 날카로워졌다.

어느날, 동생은 김 씨에게 집에 들어가 시계와 반지, 그리고 침대 밑에 있는 물건을 가지고 오라고 시켰다. 김 씨는 침대 밑에 있던 물건이 무엇인지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은백색의 가루, 필로폰이었다. 동생의 마약을 직접 확인한 첫 순간이었다. 마약에 빠진 동생은 점점 불안에 떨었다. 어느 날은 경찰 100명이 자신을 쫓아온다며 날뛰고 밤새 도망 다녔다. 몸은 점점 쇠약해졌고 불안증세는 심각해졌다.

우연히 만난 동생의 동거녀는 갑자기 자신의 옷을 걷어 팔뚝을 보여줬다. 주사바늘을 찌른 자국들이 선명했다. 그녀는 김 씨에게 “히로뽕(필로폰의 일본식 발음)을 했다”고 말했다. 이미 그녀도 마약에 중독됐고 동생과 공범이 되면서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대로 놔뒀다가는 동생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극으로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김 씨는 생각했다.

김씨 가족들은 결국 경찰에 직접 동생을 신고했다. 곧 경찰이 집으로 들이닥쳤다. 동생은 집 밖으로 경찰의 모습이 보이자 바로 도주했다. 동생은 김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김 씨는 아무런 대답 없이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3일 동안 추적한 끝에 서울 근교에서 동생을 체포했다. 동생의 파멸을 말해주듯 검거 현장에는 동생의 분신 같았던 고급승용차 한 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렇게 끝날 것 같았던 동생의 질주극은 구치소에서도 계속됐다. 동생은 자신의 아들에게 “자주 편지를 보내고 일전에 경찰서장상 받은 것도 복사해서 함께 보내라”고 시켰다. 특히 “저 같은 훌륭한 학생을 계속 육성하기 위해 아빠를 빨리 내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구절을 반드시 넣으라고 강조했다. 아들의 편지, 탄원서, 상장 등을 재판장에게 보냈고 김 씨의 동생은 6개월 감형을 받았다. 동생은 이것도 부족했는지, 아들의 담임 교사에게도 협박성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교사들이 직접 서명한 진정서를 제출해달라는 것이었다. 아들은 뻔뻔하고 가증스러운 아빠의 행동에 교사들에게 차마 얼굴도 들지 못했다.

가족들은 결국 다른 내용의 진정서를 보냈다. 동생의 폭력성으로 인해 “가족 모두가 고통 받고 있으니 사회와 영원히 격리시켜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면회에서 만난 동생은 어떻게 된 일인지 가족들이 진정서를 낸 사실을 알고 있었다. 복수심과 배신감에 휩싸인 동생은 김 씨와 가족들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며 협박했다. 출소한 후 가족 모두를 헤치겠다는 말이었다.

출소일, 동생은 말한대로 김 씨의 집을 찾아와 문을 발로 차며 소리를 질렀다. 욕설과 함께 “집 밖으로 나오는 순간 가만두지 않겠다”고 고함을 쳤다. 집 안에 숨어있던 김 씨는 두려움에 입을 틀어막은 채 숨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 김 씨는 동생이 찾아와 몹쓸짓을 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회사도 그만두고 교회조차 나가지 않게 됐다. 동생은 김 씨가 도망치자 나이 든 어머니를 때리며 분풀이를 했다. 동생의 아들 역시 아버지를 만날까 두려워 다니던 대학도 휴학하고 숨어 살았다.

시간이 지난 김 씨에게 동생에 대한 추억은 온통 후회뿐이다. 동생의 결혼식날 마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던 그때 어떤 조치를 취했다면. 침대 밑에 숨겨놓은 마약을 보고 상황의 심각성을 알았더라면. 억지로 손을 끌고서라도 병원에 데려갔다면. 김 씨와 가족, 그리고 동생의 인생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김 씨와 가족은 이제 동생을 기다리고 있다. 오랜 상처 끝에 동생을 용서하기로 한 것이다. 가족들은 동생이 마약중독자로 전락할 동안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는 사실을 가장 후회한다. 비록 동생은 가족에게 용서를 구하지도, 가족을 용서하지도 않았지만 가족들은 오늘도 동생이 돌아오기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 마약에 중독됐을 경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통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국립부곡병원 △시립은평병원 △중독재활센터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