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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제조’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10:52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10:52

홍지호 전 대표, 2002년 ‘가습기메이트’ 제조·판매 총괄
검찰,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적용…SK케미칼에는 ‘처음’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는 홍지호 전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7일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10시30분부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홍 전 대표와 그 임직원 등 4명에 대한 구속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10시24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홍 전 대표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것을 알고 계셨느냐’,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한 홍지호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전 대표 등 임직원 4명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4.17 mironj19@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전날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지난 2002년 문제가 된 ‘가습기 메이트’를 첫 출시할 당시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제품의 유해성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또 제품 출시 이후 원료물질을 바꾸는 과정에서도 안정성 검사를 추가로 하지 않은 의혹도 받고 있다.

당시 SK케미칼은 하청업체들에 인체 유해 물질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을 납품하고,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했다. 검찰은 홍 전 대표가 당시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독성물질 실험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SK케미칼 전현직 임직원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철 SK케미칼 부사장과 고광현 애경산업 전 대표와 양모 전 전무 등 2명은 증거인멸 및 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또 제품을 제조한 김모 전 필러물산 대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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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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