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재난

속보

더보기

세월호 5주기 ‘기억과 다짐의 릴레이콘서트’...“잊지 않겠습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6일 4·16연대 광화문광장서 ‘기억과 다짐의 릴레이콘서트’ 진행
“따뜻한 봄날에도 눈물이 나는 이유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아픔 때문”
시민들 “참사 당일 아이들이 어떻게 된 건지 진상규명 빨리 밝혀져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그대 거기서 잘 지내시나요? 이제 그대를 볼 수 없지만 이것만은 기억해줘요. 그대의 따뜻한 미소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 등은 16일 오후 12시 광화문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그날의 아픔을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찾은 시민들과 함께 하는 ‘기억과 다짐의 릴레이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는 3인조 보컬로 구성된 ‘어쩌다 떠난 여행’이 공연을 선보였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아픔과 떠나간 아이들을 그리는 마음을 담아 ‘자장가’ ‘섬짓아기’ ‘그대 잘 지내시나요’ ‘날개를 주세요’ 등의 노래를 불렀다.

‘어쩌다 떠난 여행’ 보컬 이혜진 씨는 “이렇게 따뜻한 봄날인데도 눈물이 나는 이유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아픔이 있어 우리 마음을 시리게 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잊지 말고 기억하며 진상규명이 되는 그날까지 노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추모 행사에 참여했다. 공연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눈시울을 붉히거나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신예진 씨(24·대학원생·서울 성북구 정릉동)는 “1년에 한 번씩은 기억하고 싶어 연례행사처럼 다녀간다”며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게 많아 슬프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3인조 보컬 그룹 ‘어쩌다 떠난 여행’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리며 ‘기억과 다짐의 릴레이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9.04.16. kintakunte87@newspim.com

일부 시민들은 서울시가 마련한 ‘추모의 벽’ 앞에서 고인들을 회상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세월호 유족들의 뜻에 따라 지난 12일 ‘세월호 천막’ 자리에 24평 규모의 ‘기억, 안전 전시공간’을 만들었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적어 추모하고자 하기 위해서다. 

기억 공간에는 유가족들이 아이들을 기리며 한땀한땀 꽃으로 수놓은 작품들, 16개 추모의 봉으로 꾸민 빛의 공간, 참사 이후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했던 과정을 형상화한 애니메이션, 세월호 희생자를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키오스크 등이 시민들을 맞았다. 

아기와 함께 기억 전시관을 찾은 박선영 씨(37·주부·서울 성동구 응봉동)는 “우리 아이도 그 날을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함께 찾아왔다”며 “정치 같은 부분들 다 빼고 (그날) 아이들이 어떻게 된 건지 빨리 밝혀져야 이곳도 편히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관 한켠에는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특별수사단 설치를 위한 국민서명도 진행 중이었다.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등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운동으로 현재까지 15만명 정도의 시민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답변 조건인 20만명까지는 앞으로 5만명이 더 필요하다.

서명 운동에 참여한 취준생 이모 씨(27·경기 고양시 원흥동)는 “5년이 지난 지금도 변한 게 없어 힘을 보태려고 왔다”며 “국가적 재난 상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사후 대책도 제대로 마련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명에 동참했다”고 답했다.

4·16연대 주최로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기억과 다짐의 릴레이콘서트’는 나흘째로 접어들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세월호 참사는 지난 2014년 4월16일 304명의 희생자를 낸 대규모 해상 사고다. 정부의 초동조치가 미흡해 사망자가 대량으로 발생했다는 지적과 함께 진상 규명 요구가 참사 직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