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초선 의원이자 미 의회 최초 무슬림 여성 의원인 일한 오마르(미네소타) 하원의원에 대한 자신의 공격에 반발하고 나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올린 트위터를 통해 “의회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잃은 바 있고,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낸시가 자신의 리더인 오마르를 방어하기로 결심하기 이전에 반(反)유대주의적, 반(反)이스라엘적, 그리고 미국에 대해 혐오스럽고 배은망덕한 발언들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녀는 낸시를 통제하는 것 말고는 통제 불능”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9·11 테러와 관련한 오마르 의원의 연설 장면과 납치된 항공기가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충돌하는 장면을 편집한 동영상을 올리며 논란을 촉발했다.
민주당의 리더인 펠로시 의장은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당 게시물을 당장 내리라고 촉구하는 한편 경찰에 오마르 의원에 대한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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