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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수산물 차단에 수산업계 '환영'…日정부 요구 강력규탄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14:50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14:50

수협, WTO 승소 정부 노력에 감사 표해
日수입 금지조처 해제 요구 '강력규탄'
수산물 소비심리 안정도 만전 기해야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가 우리나라의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해 수산업계도 환영의 뜻을 전하고 있다. 특히 수협중앙회는 WTO 승소에 대한 정부 노력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지속적인 대처를 요청했다. 일본 정부의 수입 금지조치 해제 요구와 관련해서는 강력 규탄했다.

12일 수협중앙회는 성명서를 통해 세계무역기구 상소기구로부터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는 승소 판정을 이끌어낸 우리 정부의 노력과 성과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수산물 소비심리 안정을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수입 금지조처 해제 요구 입장과 관련해 “한국민 건강을 위협하려는 비상식적인 처사”라며 “세계무역기구의 합리적 판단이 내려진 만큼 일본 정부는 이를 전적으로 수용하라”고 규탄했다.

수산물 [뉴스핌 DB]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가 풀릴 경우 국민 정서가 전체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다분했고, 소비침체로 인해 어업인은 물론 수산물 유통과 음식점 등 전반에 걸쳐 악영향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며 “이번 승소 판정으로 이 같은 우려를 씻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는 13일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를 방문, 수산양식 현황과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문 장관은 “지금의 수산업이 어렵지만 수산업이 사양 산업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 혁신산업이 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 양식기술, 전략품종 완전 양식 기술 등 첨단 수산기술 개발을 통해 양식산업이 수산업의 재도약을 견인하는 선도산업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중앙회 성명서 전문>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를 위한 정부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수협중앙회는 세계무역기구 상소기구로부터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는 승소 판정을 이끌어낸 우리 정부의 노력과 성과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지난 동일본지진 직후 우리 수산업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래한 방사능 물질에 우리 한국 연근해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인 국민들이 수산물 소비를 외면하면서 극심한 소비침체와 위기를 겪었던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까지 WTO 승소 여부를 두고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것 역시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식탁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증폭된 결과인 것입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WTO 상소기구 사상 처음으로 1심 판정을 뒤집고 2심에서 승소 판정을 이끌어낸 정부의 노력 덕분에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안전한 여건을 지켜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수협과 전국 어업인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정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는 바이나, WTO판정 직후 12일 새벽 담화를 통해 강한 유감과 수입금지 조처 철폐 요구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일본 측의 행보에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미 일본은 동일본지진 직후 방사능에 오염된 원전 냉각수를 무분별하게 투기하는 비양심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우리 어업인과 수산업계에 막대하고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던 바 있습니다.

허나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자국 수산물 수입을 강요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일본 정부 측의 파렴치한 처사에 분노와 개탄을 감출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수협과 전국 어업인은 정부가 예상을 뒤엎는 2심 승소라는 판정을 이끌어낸 역량과 노력을 바탕으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끝까지 유지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도 정부가 앞장서서 우리 어업인의 생계와 전체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일본 측이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비상식적 처사를 멈추고 세계무역기구의 합리적 판단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지난 동일본지진 직후 우리 수산업계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래한 방사능 물질에 우리 한국 연근해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인 국민들이 수산물 소비를 외면하면서 극심한 소비침체와 위기를 겪었던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까지 WTO 승소 여부를 두고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것 역시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식탁에 오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증폭된 결과인 것입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WTO 상소기구 사상 처음으로 1심 판정을 뒤집고 2심에서 승소 판정을 이끌어낸 정부의 노력 덕분에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안전한 여건을 지켜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수협과 전국 어업인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정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는 바이나, WTO판정 직후 12일 새벽 담화를 통해 강한 유감과 수입금지 조처 철폐 요구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일본 측의 행보에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미 일본은 동일본지진 직후 방사능에 오염된 원전 냉각수를 무분별하게 투기하는 비양심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우리 어업인과 수산업계에 막대하고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던 바 있습니다.

허나 이에 대한 반성은커녕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자국 수산물 수입을 강요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일본 정부 측의 파렴치한 처사에 분노와 개탄을 감출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수협과 전국 어업인은 정부가 예상을 뒤엎는 2심 승소라는 판정을 이끌어낸 역량과 노력을 바탕으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끝까지 유지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도 정부가 앞장서서 우리 어업인의 생계와 전체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일본 측이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비상식적 처사를 멈추고 세계무역기구의 합리적 판단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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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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