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개최
재정분권‧자치경찰제 시범 실시 촉구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전국 기초자치단체 시장, 군수, 구청장들이 대전에 모였다.
‘2019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정기총회가 12일 대전시 서구 오페라 웨딩홀에서 118명의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국 기초단체가 229개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가량 참석한 것이다.
성장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서울 용산구청장)이 12일 대전시 서구 오페라 웨딩홀에서 열린 ‘2019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
행사는 개회식, 지방자치대상 시상식, 총회,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홍섭 전 서울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유태현 남서울대 교수, 한창석 경기 수원시 행궁동 주민자치회장, 박승한 서울 관악사회복지 이사장이 지방자치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4회 지방자치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단체장들은 결의문을 통해 자치분권과 지역을 살리는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에 6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주요 내용은 △시·군·구 재정력을 확충하는 재정분권 △시·군·구 자치경찰제 시범 실시 △시·군·구 단위 교육자치 강화 △지방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구성 △‘지방이양일괄법’ 국회 통과 △지역 살리는 특단의 균형발전대책 시행 등이다.
단체장들은 ‘시·군·구 자치회관’ 매입 계획안은 다음 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성장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서울 용산구청장)은 “지역의 역량이 국가의 역량”이라며 “대한민국은 새로운 사회적 국면을 맞이했다. 현재 사회적‧공간적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역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방자치는 지역주민의 의사에 따라 지역이 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라며 “민주주의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먼저 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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