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수색·증산 개발사업 잇단 좌초..서부광역철도 추진도 '빨간 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은평구 수색동과 증산동 일대 추진되는 개발사업이 잇따라 지지부진 상태에 놓이자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서부광역철도 원종~홍대선도 '유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사업성이 낮은 상황에서 개발사업 좌초에 따른 경제성 악화가 예상돼서다. 개발사업이 잇따라 장기표류하면 '편익'에 해당하는 노선 이용인구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 신정차량기지 이전 비용 문제로 난항에 빠진 원종~홍대선에 더 큰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부광역철도의 주요 배후지역인 수색·미디어시티역세권 사업과 은평구 수색·증산동 일대 개발사업이 잇따라 좌초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커지자 서부광역철도 추진도 함께 난항을 겪을 것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

은평구 수색·증산 일대의 핵심 개발사업은 수색증산뉴타운과 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세권 개발 등이다.

우선 수색·증산뉴타운에 빨간 불이 켜졌다. 수색·증산뉴타운에서는 수색1~14구역과 증산1~6구역 총 20개 구역에서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주택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증산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최근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정비구역 지정이 해제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 증산4구역에는 재개발 후 약 29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1만5000여 가구가 지어질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새 아파트 20%가 사라지게 되는 셈. 이밖에 수색14구역과 증산3구역은 이미 재개발구역에서 지정해제돼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수색역세권 DMC구역 개발 조감도 [자료=코레일]

이와 함께 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역세권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서울 서부권역의 대단위 상업시설(몰)을 조성할 계획이었던 상암롯데몰 사업이 자칫 중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롯데쇼핑측은 이달 들어 서울시의 조속한 건축인허가를 요구하며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서울시가 해당 부지를 환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서울시로부터 약 2000억원을 주고 롯데쇼핑이 사들인 3개 필지는 용도가 '상업업무'다. 유치 시설은 판매시설·업무시설·도시위락시설·상업위락시설로 지정돼 있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이 곳에 관광호텔과 대형 쇼핑몰 등을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망원시장을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들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반발하자 서울시는 지금까지 건축인허가를 내주지 않은 상태다.

롯데쇼핑은 애초 3개 필지 모두에 상업시설을 지으려는 계획을 수정해 2개 필지에만 상업시설을 짓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서울시를 등에 업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반발하자 무산된 상태다. 롯데쇼핑은 2개 필지에 상업시설을 짓겠다는 계획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서울시가 다시 땅을 사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답변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환매를 해줄 가능성은 낮은 상태. 또한 롯데쇼핑의 요구대로 상암롯데몰 건축 인허가를 빨리 내줄 공산도 없다는 게 다수 업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설령 서울시가 환매를 하더라도 이를 되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상암롯데몰과 현대차 GBC부지 개발사업을 비롯한 서울시내 대규모 개발사업이 모두 서울시의 건축인허가와 공공기여의 '덫'에 빠진 것을 지켜본 기업들이 선뜻 땅을 사겠다고 나설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레미콘을 비롯한 건자재 업체인 삼표가 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역세권에 짓기로 한 삼표 신사옥도 조기 사업 착공이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은평구 증산동에 있는 삼표 신사옥 예정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했다. 반면 삼표측은 사옥 대신 일반 오피스빌딩과 오피스텔을 짓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기부채납도 걸린데다 삼표측이 급한 사업진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이 사업 역시 중장기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 삼표측은 지난해 보류된 세부개발계획을 전면적으로 재수립한다는 입장이다. 

서부광역철도 원종~홍대선 노선도 [자료=지자체]

이처럼 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일대 개발사업이 답보 상태를 보이자 이 일대의 또다른 개발 재료인 서부광역철도 원종~홍대선 사업 착수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원종~홍대선은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분석을 넘을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상태다. 원종~홍대선은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분석비(B/C비)가 1.01이 나와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통상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사전타당성조사에 비해 30% 이상 깎이는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의 선례를 감안할 때 예타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 게다가 서울시와 경기·인천의 쟁점인 신정차량기지 이전 비용까지 감안할 때 원종~홍대선의 경제성은 0.55로 낮아진다.

여기에 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일대 개발사업까지 좌초될 위기에 놓인 만큼 원종~홍대선의 경제성 분석은 더 낮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해진 상태다.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약 8000명의 배후 인구가 사라지는데다 상암롯데몰, 삼표신사옥 사업도 지체될 경우 원종~홍대선의 이용 인구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 원종~홍대선은 신정차량기지 이전 비용으로 경제성이 낮아지는 것을 타개하기 위해 인천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이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수색·증산 일대 개발사업 연기와 무산에 따른 이용인구 감소는 서부광역철도 추진을 더욱 늦추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원종~홍대선을 필두로 한 서부광역철도는 지금으로선 배후인구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역세권과 수색·증산뉴타운과 같은 서울 서부지역 개발사업이 제대로 돼야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거나 고양 향동지구처럼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지 않는 상황에선 정부가 예타 기준을 낮춘다해도 만족할 만한 경제성 분석 결과를 받아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원종~홍대선은 당장 마포구나 은평구 주민들에겐 별 필요성이 없는 듯 보이지만 중장기적인 지역발전을 감안할 때 유동인구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일대 개발사업이 자꾸 좌초되면 원종~홍대선 역시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