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구리시가 구리갈매지구 1680번 노선에 2층버스를 투입, 1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지난달 28일 열린 1680번 2층버스 시승식에서 안승남 구리시장(사진 왼쪽)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사진=구리시] |
1680번은 갈매역을 기점으로 갈매지구, 중랑IC,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를 경유해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까지 왕복 운행하는 노선이다.
해당 노선은 2017년 9월 광역버스 3대로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갈매공공택지지구의 입주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려 일부 시민들이 탑승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등 민원이 급증해 왔다.
이에 시는 1680번 노선이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만큼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입석 승객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2월 1680번 증차 2대를 확정, 이번에 2층 버스 1대를 우선 도입해 운행하기로 하고 첫선을 보였다. 2층 버스는 1층 13석과 2층 59석으로 총 72명이 탑승할 수 있고 교통약자를 위한 휠체어 전용공간과 전용 리프트는 물론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할 수 없는 '세이프티 도어'와 좌석별 USB포트가 설치돼 있는 등 50여 가지 첨단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안승남 시장은 "구리시에 처음 도입하는 1680번 노선 2층 버스의 도입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 불편을 크게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로운 개념의 2층 버스인 만큼 효율성을 검토해 점차 확대하는 방향에서 대중교통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갈매공공택지지구 지정 이후 광역교통망의 부재로 갈매지구 입주에 따른 주민교통 불편 가중과 버스 노선신설과 증차가 서울시의 도로, 환경 등 여러 여건상 동의를 받기가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 8월부터 교통 불편해소를 위해 75번, 75-1 버스의 7대 증차와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단기적인 해결책과 더불어 이번에 2층 버스의 투입이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안승남 시장과 박석윤 시의회 의장, 시의원, 지역주민 등 50여 명은 2층 버스에 탑승, 갈매지구에서 중랑 IC 입구까지 왕복하는 시승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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