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정에도 투자처 다변화 성과...운용자산 26조원 돌파
내년 수익률 목표치 4.7% 제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공제회 자산규모 1위 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4%가 넘는 기금운용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2018년 4.1%의 기금운용 수익률을 달성했다. [사진=한국교직원공제회] |
27일 교직원공제회 결산보고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기금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1조417억원이며, 수익률은연화난 4.1%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PEF) 등 투자처를 다변화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4년 40% 내외에 머물던 대체투자와 기업금융 부문의 비중은 2018년 56.6%까지 확대됐다.
특히 국내부동산 부문은 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 등 오피스 투자사업 매각차익, 무수익채권(NPL) 펀드 분배금 수취 등을 통해 17.2%의 수익을 시현했다. 물량감소와 수요증가라는 경쟁 환경에도 국내 인프라 민간투자사업을 비롯해 교직원공제회가 장기간 구축한 국내외 투자자산에서 분배금을 수취해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는 평가다.
기금운용자산 규모 역시 2017년 대비 1조1920억원 증가한 26조2097억원으로 공제회 내 압도적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목표 수익률 4.7%로 제시하고 운용자산 규모도 작년보다 2조6270억원 증가한 28조8367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 해외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국내 56.4%, 해외 43.6%로 포르폴리오를 조정하는 한편 해외부동산 선제적 투자, 민관협력(PPP) 인프라 투자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자산유형별로는 주식 17%, 채권 28.3%, 기업금융 17.6%, 대체투자 37.1% 배분을 목표로 했다. 또 하반기 주요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반전과 금융완화정책에 발맞춰 국내 주식시장 하락시 저점 매수하며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차성수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신규 투자건을 발굴해 안정적 수익과 회원복지 서비스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며 “투자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를 적극 고려함으로써 국민 기업의 책무를 다하는 공제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