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승리 사태' 발단된 연예인 인성·사생활 논란, 사전 차단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09:5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승리 사태'의 후폭풍으로 가수 정준영이 구속되면서, 연예인의 인성·사생활 관리 실태가 연예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과연 연습생, 아티스트의 사생활 관련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게 가능할까.

지난해 11월 단순 폭행으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 사건이 승리 사태로 확대되면서, '승리 카톡방' 속 연예인들이 줄줄이 밝혀졌고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대중은 TV속 이미지와 딴판인 그들의 '카톡방' 대화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미 여러 차례 불거진 연예인 인성·사생활 관리 이슈가 재조명되고, 각 소속사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 사생활 관리 실패한 YG…최종훈·용준형 소속사는 '뒷북 사과'

소속사의 별다른 관리나 제재 없이 연예계 생활을 이어온 정준영은 물론이고, 이 모든 사태의 중심에 선 승리 탓에 대형 연예기획사이자 상장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위기 관리 능력이 의심받게 됐다. YG는 그동안 숱한 아티스트의 사건사고를 방관해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지드래곤, 탑, 승리까지 이어지는 빅뱅 멤버들의 범법행위만 해도 벌써 수 건이다.

결국 승리가 스스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전속계약 종료를 알렸다. 이들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형기획사의 매출과 규모, 영향력에 어울리지 않는 허술한 아티스트 리스크 관리 실태를 인정한 셈이다.

이같은 대처는 '승리 카톡방' 멤버로 실명이 밝혀진 연예인들의 소속사에서도 연이어 발생했다. 지난 11일 SBS '8뉴스' 보도로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의 이름이 거론되자 의혹을 전면부인했던 어라운드어스 측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이들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용준형이 연루됐음에도 정확한 팩트체크를 하지 못하고,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내 혼란을 야기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용준형은 결국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6 leehs@newspim.com

YG와 함께 또 다른 업계 선도 기업인 FNC 역시 비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의 2016년 음주운전 적발 건(면허정지 처분)과 경찰 청탁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자, FNC는 일부 음주 사실만을 인정했을 뿐 그의 주장만을 전달하며 핵심 의혹들을 부인했다.

하지만 최종훈의 경찰 청탁을 뒷받침할 정황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의 탈퇴를 뒤늦게 결정했다. 최종훈의 소속팀 FT아일랜드가 FNC의 출범과 함께 했던 그룹이기에 대중의 시선은 더욱 곱지 않다. FNC가 지속적으로 아티스트의 사생활 관리나 위기 대처에 실패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 '철저 관리' 자부하는 JYP…인권과 매출의 상관관계

이번 '승리사태'를 거의 유일하게 비껴간 연예 기획사 JYP는 평소 아티스트의 인성, 사생활을 철저하게 관리하기로 이름난 곳이다. JYP의 수장 박진영 프로듀서는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인성"이라며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아티스트 양성에 힘써왔다.

가수 박진영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Mnet '식스틴'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실제로 JYP 소속 아티스트의 측근은 "주기적으로 (개인) 휴대폰 검사를 한다고 들었다"고 회사의 관리 실태에 관해 귀띔했다. 항간에서는 이같은 방침을 두고 사생활, 인권 침해 논란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JYP가 자유로울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불시검문'이라는 자체 관리 시스템 덕분이었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일련의 사태를 가까이서 지켜본 연예 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도 기획사 연습생으로 오래 있었던 친구들의 경우 가혹한 트레이닝과 사생활 침해 논란이 꾸준히 있었다. 그럼에도 '승리 사태'의 파장과 충격이 너무 컸다. 연예인으로서, 회사와 본인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사생활 관리는 감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당분간은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