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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바뀐 진영 장관 후보자에 여야 소신도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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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먹은 한국당 "정체성이 뭐냐" 공격
6년전 의혹 제기한 민주당 "소신 정치인" 극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솥밥을 먹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정체성과 소신'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반면 6년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당시 수많은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당시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행안부 장관) 적임자"라며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27일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윈회는 인사청문회에서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6년 민주당에 입당할 당시 민주정치,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를 위해 민주당과 함께 하겠다고 얘기했다"며 "현재 여당과 소신과 철학이 같은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진 후보자는)오로지 20대 국회위원 하려고 입장한 것 아니냐. 탈당하고 입당할 때의 소신과 철학이 꺼꾸로 가고 있다"고 공격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2019.03.27 yooksa@newspim.com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도 "20대 총선에서 당적을 옮겼는데 본인의 정체성이 더불어민주당에 맞느냐. 그럼 그 이전 3선을 하는 동안은 한국당 소속이었는데 정체성이 안 맞았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대해 진 후보자는 "맞는 부분도 있고 이건 좀 내 생각과 다르지 않은가 하는 부분도 있다"며 "(복지부) 장관 그만둘 땐 모든 걸 다 포기하고 그만둔 거다. 그런데 정치개혁을 하자는 다른 의원들과의 얘기 속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진 후보자는 "(여당이) 최선을 다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리적으로 비교하면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보건복지부 장관 당시 사퇴를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진복 한국당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 6개월 장관을 하고 기초연금 갈등으로 그만뒀다. 이 정부와 유사한 갈등이 있으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 의원은 또 "과거 국회의원의 장관 겸임 금지 법률안을 냈는데 소신이 바뀐 거냐. 소신이라고 하기에는 생각이 계속 바뀐다"고 꼬집었다.

이에 진 후보자는 "소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는데 그런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행안부 장관을 수락)하기로 했다"며 진땀을 흘렸다.

반면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진영 의원에게 후원금 부당공제, 특정 대기업 수임 문제 등을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은 이번엔 '적임자', '소신 정치인'이라고 치켜세웠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여야를 떠나 흠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이번 7명 입각 인사 중 제일 결점 없는 분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복지부 장관을 그만둘 때 아주 지사적인 소신 정치인이라고 생각했다. 존경한다. 이번에도 소신껏 해달라"고 말했다.

홍익표 의원 역시 "안전행정위원장 경험이 있어 행안부 업무에 이해가 많으실 것으로 생각하고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데 이어 이번 문재인 정부에서도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등에서 3선을 한 뒤 지난 2016년 3월 새누리당을 탈당 민주당에 입당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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