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국가무형문화재와 시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그 기능과 예능 등의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새로운 무형문화재로 지정할만한 종목을 발굴하고자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대국민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대상은 '아리랑' '김치 담그기' '장 담그기'와 같이 전국적인 기반을 두고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광범위하게 전승되고 있는 무형유산 7개 분야다.
![]() |
장을 담근 항아리에 잡귀의 근접을 막기 위해 대추와 고추 등을 넣는 모습 [사진=문화재청] |
세부적으로는 △전통 공연·예술 분야(음악, 춤, 연희, 종합예술, 등) △전통기술 분야(공예, 건축, 미술 등) △구전 전통과 표현 분야(언어표현, 구비전승 등) △전통 생활관습 분야(절기풍속, 의생활, 식생활, 주생활 등) △사회적 의식·의례 분야(민간신앙의례, 일생의례, 종교의례 등) △전통 놀이·축제와 기예·무예 분야 등이다.
공모 접수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서류 양식을 내려받고 제안서를 작성해 우편으로 접수(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하면 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접수된 종목들은 무형유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통해 엄선될 계획이며 그 결과는 무형문화재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예비목록에 포함, 순차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신규종목 지정 조사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국민공모전을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고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숨은 무형유산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