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소설 '로빈슨 크루소' 원작으로 재활용의 의미 전해
4월13일~6월15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업사이클링이 주목받는 가운데, 뮤지컬로 처음 시도되는 업사이클링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가 개막을 준비 중이다.
업사이클링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 [사진=강동아트센터,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
업사이클링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는 상상마루의 소극장 명작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뉴욕타임즈 20세기 최고의 도서, 랜덤하우스 20세기 영문학 100선에 선정돼 오랜 기간 사랑받는 동명소설을 기반으로 현시대 환경 문제를 다룬다. 주인공 로빈슨이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가득찬 섬에서 재활용품을 활용해 집을 만들고, 무인도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제작하는 내용이다.
로빈슨이 머무는 쓰레기 섬은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으로 채워지며, 의상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정크 아트 디자인을 선보인다. 더불어 작품의 대미를 장식할 음악은 재활용품을 활용한 악기로 펼쳐지는 정크 드럼 비트로 연주된다.
로빈슨이 버려진 폐품의 가치를 발견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업사이클링 과정을 통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환경 문제를 되돌아볼 기회를 안긴다. 더불어 남다른 호기심과 상상력을 가진 로빈슨이 경험하는 깨달음의 시간은 아이들의 상상력도 일깨워줄 예정이다.
공연관람과 함께 '업사이클링 디자인 체험존'도 로비에 마련된다. 아이와 부모 모두 직접 참여 가능하며, 재활용은 쓰레기가 아닌 '새활용'임을 보여주며 우리 일상 속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과 주변 환경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줄 것이다.
업사이클링 뮤지컬 '로빈슨 크루소'는 오는 4월13일부터 6월16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