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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스크러버' 상생펀드 MOU 체결

기사입력 : 2019년03월21일 18:38

최종수정 : 2019년03월21일 18:38

2020 IMO 규제대비...상생펀드로 비용 조달

[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현대상선이 2020년 예정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제해사기구는 2020년 1월 1일부터 공해상에서 운항하는 모든 선박의 황산화물 배출 기준을 현재 3.5%에서 0.5%로 3%포인트 낮출 계획이다. 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선박 연료를 저유황유 혹은 LNG 연료로 바꿔야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다.

현대상선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선주협회에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하명호 현대종합상사 사장,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사장, 신준섭 디섹 사장, 윤영준 파나시아 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친환경설비(Scrubber) 설치 상생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1일 한국선주협회에서 개최된 ‘친환경설비(Scrubber) 설치 상생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에서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참여사 대표들과 서명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윤영준 파나시아 사장, 신준섭 디섹 사장, 하명호 현대종합상사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서석원 SKTI 사장, 안광헌 현대글로벌서비스 사장, 남기천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진=현대상선]

스크러버 설치에 필요한 비용은 총 1533억원이다. 이 중 현대상선의 자기부담금 460억원을 제외한 1073억원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증부 대출을 통해 623억원, 5개사(현대종합상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현대글로벌서비스, 디섹, 파나시아)의 상생펀드를 통해 45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상생펀드에 투자한 5개사는 장기연료공급계약, 스크러버 장비공급, 스크러버 설치 등 계약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

현대상선은 현재 운항 중인 19척에 대해 2020년 상반기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20년부터 적용되는 IMO 황산화물 배출 규제는 글로벌 해운사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만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선사들은 큰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차질 없이 준비해 IMO 환경규제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dot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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