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베트남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文정부, 비핵화 '굿 이너프 딜' 구상...北·美 중재 시동 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하노이 회담 결렬, 시기·순서배열 때문"
文정부, 美 일괄타결·北 단계적 '접점' 고심
홍민 "北 비핵화 비가역적 단계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리한 교착국면에 빠진 가운데, 정부가 어떤 중재안을 내놓고 다시 가교를 이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핵화에 대한 북미 간 이견이 큰 상황에서 접점을 찾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미국은 '일괄타결식'을,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협상 프로세스를 고집하는 상황이다.

북미 간 대화 분위기의 불씨가 꺼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켰던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을 통해 다시 한번 긴박하게 움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비핵화 협상 조건으로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충분히 괜찮은 거래) 카드를 꺼내들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 앞마당에서 남북공동성언인 '판문점 선언' 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굿 이너프 딜·얼리 하베스트' 의미는 뭘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올 오어 낫싱' (all or nothing·전부 아니면 전무) 방식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관련해 한번에 모든 핵무기·프로그램을 제거하는 일괄타결식 방식이 아니면 안된다는 협상의 룰은 적합하지 않다는 정부의 입장을 고스란히 드러낸 대목이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북한으로 하여금 포괄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합의부터 견인해내고, 그런 바탕 위에서 '스몰딜'(small deal·작은거래)을 '굿 이너프 딜'로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비핵화의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해서는 한두 번의 연속적인 '얼리 하베스트'(early harvest·조기 수확)가 필요하다"며 "이런 조기 수확이 상호신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가 밝힌 '굿 이너프 딜', '얼리 하베스트'는 생소한 표현이자 평소 잘 쓰이지 않는 외국어다. 때문에 청와대 관계자들도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홍민 "구체적 비핵화 단계별 일정 잡고 남북미 3자 합의해야"

대북 전문가들은 '굿 이너프 딜'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가 비가역적(非可逆的·쉽게 변하지 않는 것)인 단계로 돌입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남·북·미 3자간의 공통 기준을 바탕으로 몇 번의 '얼리 하베스트'를 주고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단계적 비핵화 조치라고 볼 수 있다. 남·북·미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북미 간 포괄적 합의를 기초로 몇 차례의 '스몰딜'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미국은 지나치게 한 번에 확약을 받으려고 하는 반면 북한은 영변 핵시설 폐기라는 제한적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연구실장은 또 "접점을 찾으려면 북한의 비핵화가 비가역적으로 돌입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남·북·미 3자간의 합의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실장은 "구체적인 '오퍼레이셔널 데피니션'(operational definition·운영적 정의)에 대한 남·북·미 3자간의 정의가 없다면, 귀머거리 대화하듯 추상적인 수준에서만 비핵화를 얘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포괄적 합의로써 전체 범주에 있는 것을 약속하되 시행 자체는 단계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연구실장은 특히 "미국도 무엇부터 해야 북한이 비가역적 수준으로 빨리 돌입할 수 있는지를 생각할 것이고 북한도 이 정도면 핵능력에서 상당부분 상실됐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그런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美 "하노이 결렬, 北과 시기·순서배열 문제 때문"…문대통령 '중재·촉진자 역할' 가동

지난달 27일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일괄타결식 방법론을 거듭 제시하고 있다.

지난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캔자스주 라디오방송인 KFDI와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배경과 관련해 "시기와 순서배열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주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진짜"라면서도 "북한의 검증된 비핵화가 먼저"라며 선(先) 비핵화 원칙을 다시 한번 내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순서배열을 올바르게, 그리고 (북미) 각각이 동의할 수 있고 남북 간 국경을 따라 조성된 긴장을 허물 수 있는 방식으로 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인 일본과 한국, 그리고 전 세계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북미 단독회담이 끝난 뒤 두 정상을 포함해 북미는 확대 회담에 돌입했다. 북측은 김영철 노동당제1위원장과 리용호외무상이 확대 회담에 참여했다. 미국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보좌관이 참여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조기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높아져

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엇갈린 분석이 나온다.

먼저 북미 간 포괄적 합의 타결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촉진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관측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굿 이너프 딜'이라는 카드로 북미 간 포괄적 합의 타결을 중재한다면, 완전한 비핵화의 첫 단추가 꿰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인한 분석이다.

한미 간 엇박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언급이 있은 뒤, 불과 하루 만에 미국이 북한의 선(先) 비핵화에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외교가에선 '굿 이너프 딜'이 북한의 단계적·동시적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한미 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일각에선 조속히 4차 남북정상회담과 대북·대미특사가 동시에 가동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북미 간 대화 동력이 상실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부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통위에 출석,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 "그런 안을 포함해서 모든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있어서도 분명히 남북 정상 간 형성된 신뢰 부분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최악의 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홍명보호와 간판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가장 실망스러운 팀'으로 꼽혔고 캡틴 손흥민은 '최악의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굴욕을 맛봤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이번 월드컵을 결산하며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을 이번 대회 최악의 실패 중 하나로 지정했다. 매체는 한국이 공동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묶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에 그쳐 32강조차 오르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특히 조 2위를 확보했다면 거대 한인 타운이 형성된 로스앤젤레스(LA)에서 32강전을 치르며 강력한 홈 이점을 누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더했다고 평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 감독(왼쪽)과 손흥민. [사진=로이터] 2026.07.22 psoq1337@newspim.com 디애슬레틱은 "한국은 체코와의 첫 경기를 2-1로 이기고도 남아공전 패배 등으로 무너졌다"며 "확대된 본선 토너먼트 진출조차 실패한 가장 실망스러운 팀"이라고 전했다. 한국 외에도 호화 군단을 이끌고 16강에서 탈락한 포르투갈, 수비적이고 지루한 축구로 일관한 브라질, 자국 팬들 앞에서 벨기에에 완패한 미국 등이 실망스러운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풋볼채널'은 2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워스트 일레븐'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측면 공격수 자리에 배치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하며 강한 열의를 보였으나 끝내 무득점에 그친 점이 결정적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결정적 기회를 계속 놓치며 기합만 공회전했다"라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슈팅 6개를 날리고도 골을 넣지 못했고 남아공전에서도 임팩트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기량 저하와 팀 공격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손흥민과 함께 워스트 공격수로 묶였다. 자국 스타 구보 다케후사(일본)도 부상 악재 속에 불명예 명단에 포함됐다. psoq1337@newspim.com 2026-07-22 09:43
사진
與, 전대 앞두고 '신천지 개입설' 파장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경쟁 주자인 정청래 후보를 향해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제기하며 핵심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 후보는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고, 또 다른 당권주자인 송 후보도 참전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4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 김민석 "반명·분열·신천지 연합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 본질" 김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의혹과 관련해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비밀 3자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며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신천지와 관련해서는 차근차근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신천지 특검이 진행이 안 된 점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의 정치개입에 대해서 엄격한 비판을 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른 후보들도 이에 대해 엄격한 비판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정청래 "저와 전혀 관련 없는 문제...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  이에 정 후보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즉각 반발했다. 정 후보도 같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대해 "저하고는 전혀 관련 없는 문제"라며 "이런 가짜뉴스, 허위조작 정보로 이미지를 씌우는 게 있다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브에서 그런 가짜 조작뉴스를 흘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법적 조치를 취한 게 있다. 앞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가장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 정보통신망법에 의해서 엄벌에 처하게 돼 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본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 부분은 제가 절대로 용서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마치 저하고 관련이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우는데, 이것은 걸리면 족족 다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송영길 페이스북] ◆ 송영길 "홍준표와 오찬...이만희 교주와 洪 직접 만나 나눈 충격적 이야기 들어" 송영길 당대표 후보도 이날 신천지 문제를 언급하며 당내 파장을 예고했다.  송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국힘 대선경선에서 신천지 개입이 없었다면 윤석열이 아닌 홍준표가 대선 후보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나누었다"고 적었다.  이어 "대선 후 이만희 (신천지) 교주와 홍준표 선배가 직접 만나 나눈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몇 가지 크로스체크를 한 후 방송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seo00@newspim.com 2026-07-21 17: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