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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故 매케인 공개 저격'에 비판 쇄도...측근도 비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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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8월 뇌암으로 사망한 고(故) 존 매케인 상원 의원을 공개 저격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네스 스타 전 특별검사는 지난 16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매케인 전 의원이 '트럼프 X파일(Steel Dossier)'에 연루된 것에 대해 "매케인의 아주 어두운 얼룩"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스타 검사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가짜일뿐더러 완전히 신빙성이 없는 문서를 퍼뜨린 것은 매케인의 아주 어두운 얼룩"이라고 저격했다. 또한, 매케인 전 의원이 오바마케어(환자보호 및 부담적정보험법·ACA) 폐지 법안에 반대 입장을 강력히 표명한 것을 가리켜 "(매케인에겐) 이보다 더 나쁜 얼룩들도 많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X파일에는 2013년 모스크바 호텔에서의 성 접대 영상과 대선 당시 러시아 유착 의혹 등 트럼프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2016년 매케인 전 의원의 지인이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에 트럼프 X파일의 사본을 넘겨주면서 파문이 일었다. 매케인 전 의원도 연방수사국(FBI)에 사본을 건네줬다는 점을 시인했다.

매케인 전 의원을 공개 저격하는 트럼프의 트윗이 올라오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매케인의 최측근 고문 마크 솔터는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며 "매케인은 트럼프보다 항상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 당신(트럼프)은 절대 매케인을 이길 수 없다"고 비난했다.

매케인의 또 다른 정치적 고문 마이클 머피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에서 "트럼프는 47년 전 베트남전 참전을 두려워한 겁쟁이일 뿐 아니라 오늘날 그의 행동에 대한 법적 결과에 직면하는 것도 두려워 한다"며 "그는 공감 능력이 없고 자기 생각만 하고있다"고 꾸짖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조차도 "매케인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명예롭게 처신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매케인 의원을 추켜세우며 트럼프 비판에 가세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케인 전 의원이 오랜 반목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매케인 전 의원의 장례식에 그와 2008년 대선에서 경합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2000년 공화당 경선에서 경합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모두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매케인의 장례식에 초대받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적개감을 드러낸 뒤 골프장으로 향했다.

한편 백악관은 고(故) 매케인 관련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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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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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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