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걸인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와 연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추진 중인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독립만세운동’이 17일 진주에서도 이어졌다.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독림만세운동’은 지난 1일(제100주년 3·1절) 서울 출정식을 시작으로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11일까지 42일 동안 전국을 돌며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와 함께 각계각층이 함께 참여하는 횃불 봉송 릴레이 행사다.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오른쪽 네번째)이 17일 진주 로데오 거리서 열린 독립의 횃불 전국 릴레이 만세운동에 참가하고 있다.[사진=경남도]2019.3.17. |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출발한 독립의 횃불은 인천, 대구, 부산 등 9개 지역을 거쳐 17일 10번째로 진주에 도착했다.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박성호 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조규일 진주시장, 광복회도지부 서부연합지회장, 봉송참여희망 공모자, 학생, 일반도민 등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1919년 기미년에 옛 경남도청 소재지인 진주에서 기생․걸인들이 일으킨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와 연계해 열렸는데, 당시 주목받지 못한 독립만세운동을 재평가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진주 독립의 횃불은 18일 오후 6시께 진주 로데오 거리에서 점화돼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연출하며, 100여 명의 봉송주자를 거쳐 진주 청소년 수련관까지 행진했다.
횃불 행진 중에는 진주 기생․걸인 독립만세운동과 연계한 기념식과 기생·걸인 독립만세 거리퍼레이드 등도 함께 진행됐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지금부터 100년 전, 신분의 차이와 이념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한 마음으로 독립을 외쳤던 그때처럼, 경남도는 ‘도민들과 함께 열어 가는 경남 미래 100년’을 위해 항상 도민의 눈높이에서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주를 떠난 횃불은 19일 순천으로 전달되며, 독립의 횃불 행진은 ‘독립의 횃불 완주식’이 열리는 4월1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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