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신영·한투·대신'부동산신탁업 진출...'메기 효과'기대

기사입력 : 2019년03월03일 22:14

최종수정 : 2019년03월03일 22: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09년 이후 10년만에 부동산신탁업 신규인가
증권사들 신탁업 진출해 기존 부동산 업무와 시너지 구상
금융위 "신규 인가 3개사 부동산신탁 시장 '메기 역할' 기대"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10년 만에 내준 부동산신탁업 인가를 증권업계가 싹쓸이했다. 새로운 수익원에 목말랐던 증권사들에겐 부동산신탁업이 알짜 먹거리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이번 인가로 부동산신탁시장에 '메기 효과(막강한 경쟁자의 존재가 다른 경쟁자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3일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열고 신영자산신탁, 한투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 총 3곳에 부동산신탁업 예비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12개 업체의 경쟁을 뚫고 한국금융지주(한국부동산신탁 주요주주), 신영증권(신영자산신탁 주요주주), 대신증권(대신자산신탁 주요주주)이 부동산신탁업을 품에 안았다. 예비인가를 받은 3개 업체가 6개월 이내에 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신청하면 금융위는 법령 검토와 금융감독원 확인 과정을 거쳐 본인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증권사들은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가리지 않고 부동산신탁업 인가전에 뛰어들었다. 부동산 금융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증권사들이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해 기존 부동산 업무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판단에서다.

부동산신탁업은 부동산 소유자로부터 권리를 위탁받은 신탁회사가 해당 부동산을 관리, 개발, 처분하고 그 이익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신탁사는 개발, 투자, 분양 등 전반적인 부동산 개발사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하는 금융기관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며 "신탁업 진출 땐 정보 공유를 통해 기존 비즈니스와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권사는 PF 대출을 이용해 토지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자본 조달 역량을 기반으로 기존 신탁사의 기반이 약한 핵심 수도권 차입형신탁(수탁한 토지에 택지조성, 건축 등 사업시행 후 임대‧분양하는 개발사업을 하면서 사업비 조달을 사업주가 아닌 신탁회사가 하는 방식)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탁법에 의해 신탁사는 토지비 자금 투입이 불가능하다. 토지비 부담이 큰 사업은 금융권 PF 대출을 통해 토지비를 확보하고, 분양된 비율만큼 공사비를 받는 건설사의 분양불 도급계약 구조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부동산신탁시장은 지난 2009년 이후 신규진입 없이 11개사 체제를 유지해왔다. 2013~2017년 영업수익 연평균성장률은 23.1%에 달해 알짜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 11개 신탁사의 합산 순이익은 5046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부동산시탁시장 경쟁 제고를 위한 신규진입을 추진했다. 부동산신탁업체들의 수익성이 업체들 사이 경쟁부족에 따른 것이란 판단에서다. 신규진입이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과 기존 신탁사 대비 신규인가 수 비율을 감안해 최종 3개사를 인가하기로 결정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번 인가는 과거 10년 동안 신규 진입이 없었던 부동산신탁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예비인가를 받은 3개사가 부동산신탁시장의 메기가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구축·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인가 뒤에도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를 통해 신규진입 효과와 시장 경쟁상황을 점검해 추가적인 인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