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청와대통신] 조력자에서 중재자로...문대통령, 다시 北·美 가교 놓는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02일 09:12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트럼프 "문 대통령이 김정은과 대화, 적극적 중재 해달라"
문대통령도 "북미 긴밀히 소통해 완전한 타결 반드시 성사"
전문가 "남북 경협 등 지렛대로 북미 소통하고 중재해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세기의 담판'이라고 불렸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를 하고 그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려주는 등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북미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도 "가까운 시일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고 화답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면서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일 100주년 3.1절 기념사에서도 북미 사이의 본격적인 중재에 나서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우리 정부는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이 북미 간의 적극적 중재자 역할을 천명하면서 당장 가까운 시일 내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북미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대통령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미국과 협의할 것"
   조진구 "미국에 남북 경협 양해 구하면서 북미 이견차 좁혀야"
   권태진 "남북 경협 위해 우리도 대북 제재 완화 필요, 양측 설득해야"

전문가들은 북미가 '검증 가능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전 제재 해제는 없다'는 미국과 영변 핵시설 폐기를 조건으로 제재 완화 내지 해제를 이끌어내려는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행동 원칙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 만큼 이 부분에서 문 대통령이 중재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이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을 카드로 북미 정상들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남북 경협을 지렛대로 문 대통령이 북미 양측을 설득함과 동시에 당사자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문 대통령은 1일 3.1절 기념사에서 신한반도체제를 선포하면서 "한반도에서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면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의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문 대통령이 미국을 설득해 남북경제 협력에 대한 양해를 넓히면서 비핵화에 대한 북미의 차이를 좁혀야 한다"며 "지금 더 급한 것은 미국보다 북한이고,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어느 정도 받아들일지가 문제인데 이에 대해 북한을 설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은 "우리도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 등이 필요하다"며 "문 대통령이 미북의 입장을 모두 듣고 양측의 요구를 낮추기 위해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