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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3.9%, 3.1운동하면 유관순 가장 먼저 떠올라

기사입력 : 2019년02월26일 10:47

최종수정 : 2019년02월26일 11:09

'3.1운동·임정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조사
국민 80.1% "친일 잔재 청산되지 않았다" 답변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진행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 조사 결과' 3.1운동하면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가 유관순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국민인식 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에 의뢰해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3.1운동이란 단어에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가 유관순이라는 답변이 43.9%로 가장 많았다. '대한독립만세(만세운동 포함)' 14.0%, '독립, 해방, 광복(9.6%)'이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나 이미지는 김구(31.4), 상해(11.4%), 이승만(2.7%) 순이었다. 

26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정문 앞에서 열린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행사에서 안중근, 유관순, 김구 탈을 쓴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3.1운동 정신의 핵심을 묻는 질문에는 △자주독립(42.9%) △애국, 애족(24.3%) 등의 답이 나왔다. 3.1운동 정신의 계승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친일잔재 청산(29.8%) △역사교과서에 3.1운동 내용 보완(26.2%) 등의 순으로 답했다.

3.1운동의 가장 큰 역사적 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독립에 대한 민족의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림(41.2%) △본격적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시작(19.4%) 등의 답변이 나왔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가장 큰 역사적 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독립을 위한 외교활동의 구심점 역할(29.0%)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공화제 설립(28.0%) 순으로 답변했다.

[표=문체부]

여론 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8명은 친일잔재가 청산되지 않았다고 봤다. 친일잔재 청산 여부에 대한 질문에 '청산되지 않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80.1%, '청산됐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5.5%였다. 청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정치인, 고위공무원, 재벌 등에 친일파 후손들이 많아서'(48.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일본에 대해 호감이 있는지 물은 결과 '호감이 가지 않는다'가 69.4%, '호감이 간다'는 19.0%로 각각 나타났다. '호감이 간다' 응답 비율은 19~29세 33.3%, 60대 이상은 12.9%로 연령대가 낮을 수록 높았다.

일본과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한 이뤄져야할 것으로는 △사죄와 보상 등을 재검토(40.6%) △역사 공동연구(25.4%) 등의 답변이 나왔다. 

[표=문체부]

국민이 바라는 나라로는 '사회복지가 완비된 나라'(25.8%), 100년 후의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영역으로는 '경장성장'(23.5%)이 우선 손꼽혔다.

100년 후 한국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영역으로는 △경제성장(23.5%) △국민갈등 해소(15.9%) △남북군사 대치 해소(13.8%) △국제적 영향력 증대(11.7%) △민주주의 발전(11.0%) △보육, 의료 등 복지제도 고도화(11.0%) 순으로 답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는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법은 무작정 유무선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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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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