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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3.1운동 100주년 전시…"어머, 이건 꼭 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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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1운동 100주년, 박물관서 관련 전시 열려
'대한콜랙숀·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그 뜻을 기리기 위해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관련 전시를 알차게 준비했다. 100주년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세상에 첫 공개하는 유물도 있다.

간송미술관의 ‘대한콜랙숀’, 문화재청이 준비한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 그리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최근 개막한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조선총독부 판결문, 독립선언서’까지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선조들의 정신과 흔적을 기록한 자료들을 소개하고 있다. 3.1운동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 ‘꼭 봐야하는 유물’을 소개한다.

◆ 간송미술관 ‘대한콜랙숀’, 전형필이 기와집 20채 값에 산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간송미술관이 DDP에서 펼치는 마지막 전시 ‘대한콜랙숀’은 미술관 설립자 간송 전형필이 일제강점기에 수많은 국보와 보물을 수집하기 위해 애쓴 흔적을 담고 있다. 간송미술관은 국보 12점, 보물 31점, 유형문화재 4점 등 수천점의 유물을 소장한 한국 최초 사립미술관이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 13세기, 높이 41.7cm, 국보 제68호 [사진=간송미술문화재단]

전시장에서 꼭 봐야할 작품은 1935년 간송이 일본인 골동상 마에다 사이이치로에게 기와집 20채 값에 해당하는 거금 2만원을 주고 산 고려청자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이다. 짧고 좁은 목과 반구형 구연부, 당당하게 벌어진 어깨에서 굽까지 내려오는 유려한 S자 곡선이 전형적인 고려 매병의 특징을 보여준다. 국보 68호다.

간송이 도쿄까지 가서 가져온 고려청자 콜렉션도 흥미롭게 봐야할 유물이다. 당시 일본 주재 변호사인 영국인 존 개스비는 1936년 2월 26일 군사반란을 통해 전쟁을 직감하고 수장품을 처분하려고 했다. 이때 간송에게 넘겼고, 20점 중 12점이 전시장에 소개돼있다. ‘청자기린유개향로’(국보 제65호), ‘청자상감연지원앙문정병’(국보 제 66호), ‘청자오리형연적’(국보 제74호) 등이 대표적이다. 전시장에는 국보 4점과 보물 5점이 포함돼있다.

이외에도 친일파의 불쏘시개가 될 뻔한 겸재 정선의 ‘해아전신첩’과 간송이 일제강점기 최대 미술품 경매회사 경성미술구락부를 통해 지켜낸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국보 제294호), ‘예서대련’(보물 제1978)도 눈여겨 봐야한다.

◆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황현의 ‘절명시’, 그리고 이육사 친필원고

황현 '절명시' 원본(대월헌절필첩에 수록) [사진=문화재청]

독립에 대한 열망과 일제를 향한 저항이 깃든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리는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에서는 황현의 ‘절명시’가 최초로 국민과 만난다. 죽음으로 경술국치에 항거한 황현의 결연한 의지를 담은 ‘절명시’뿐 아니라 그의 후손들이 100여년 넘게 소장하던 황현 친필 유묵 ‘사해형제’, 신문 자료를 모은 ‘수택존언’ 등이 최초 공개된다. ‘사해형제’에는 황현의 순국을 애도한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애도시 ‘매천선생’이 수록됐다.

이육사 친필원고 '편복' [사진=문화재청]

지난해 등록문화재 제713호와 738호로 지정된 이육사 시인의 친필원고 ‘편복’과 ‘바다의 마음’ 원본도 공개된다. 전시관계자에 따르면 이육사의 친필 원고 두 점이 동시에 전시된 것은 최초다.

‘편복’은 이육사의 딸 이옥비 여사가 갖고 있다 안동에 있는 ‘이육사 문학관’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에서 원본 공개를 허락했다. ‘편복’은 박쥐를 뜻하며 이육사는 조선 민중의 처지를 ‘가엾은 박쥐’라고 표현했다.

‘바다’는 일제의 음흉한 마음을 비유해 쓴 글이다. 이육사는 조선혁명간부학교에서 군사훈련을 받았고 의열단으로도 활동했다. 시인으로서 독립투쟁가로서의 역할을 다한 인물이다. 참고로 ‘바다’는 일제의 음흉한 마음을 비유해 쓴 글이다.

이육사 친필원고 '바다의 마음' [사진=문화재청]

서대문형무소에서 전시되는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은 장소가 주는 압도감이 엄청나다. 서대문형무소는 당시 500명을 수용 가능했으나 3000명이 수감됐다. 3.1운동으로 이곳에 갇힌 수용자들의 수형기록카드는 1000여 장에 이른다. 유관순과 한용운, 배화학당 학생들, 이육사 등 대중이 알만한 독립투사들도 여기 수감됐다. 특히 서대문형무소는 1920년 3월1일 유관순 열사가 옥중 시위를 일으킨 곳으로 남다른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이 전시의 원본 자료는 지난 19일과 오는 3월 1일, 4월 11일 만나볼 수 있다. 

◆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조선총독부 판결문, 그리고 여성 독립운동가 주목

[서울=뉴스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시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에 공개된 김마리아 사진(왼쪽)과 김마리아 판결문. 2019.02.21 89hklee@newspim.com

이 전시는 독립운동에 참여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다양한 연령과 직업, 지역에서 참여한 50여명의 스토리를 소개한다. 이 자료는 국가기록원에서 제공한다.

여성독립운동가도 조명한다. 그중 1919년 일본에서 2.8독립선언에 참여하고 귀국해 국내에서 만세운동을 준비하다 체포된 김마리아를 주목할만 하다. 김마리아는 출옥 후 대한민국애국부인회 회장이 돼 대한민국임시정부를 후원하다 체포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복역 중 병보석으로 풀려나자 김마리아는 중국으로 망명해 1922년 임시의정원 황해도의원으로 선출됐다. 이후 미국 유학을 거쳐 1935년부터 원산 마르타윌슨 여자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1944년 세상을 떠났다. 전시장에는 국가기록원이 제공한 1921년 6월 20일자  ‘김마리아 판결문’도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전시에 공개된 고등법원, 형사재판서원본 2019.02.21 89hklee@newspim.com

‘1919년 고등법원판결문’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세상에 최초로 공개된다. 3.1운동 과정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은 96명의 조선인에 대한 항소심 판결 기록이 담겨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5년 마다 국가기록원에서 공개 자료를 검수하는데 올해 3.1운동을 맞아 조선총독부 판결문을 공개하게 됐다. 종이는 습도와 온도에 예민해 전시장에서는 2주간만 원본으로 전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총독부 판결문은 2457권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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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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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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