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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공세' 뿔난 한국당 "김일성 만세 부른 박원순부터 처벌해야"

기사입력 : 2019년02월25일 10:56

최종수정 : 2019년02월25일 10:56

여당 공세 맹비난…"대통령까지 나서 국민 갈라치기"
남북협력기금 집행시 의회 승인 받는 개정안 오늘 제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당 소속 의원들의 5.18 발언 논란과 관련해 여당 측이 연일 공세를 이어가자 "정권의 행태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5.18 문제와 관련해 문 정권의 행태가 참으로 걱정스럽다"면서 "대통령이 우리당 의원들의 5.18 발언이 헌법 부정이라고 하고 맞서겠다고 하자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가 있었다. 전형적인 국민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불이나면 불을 꺼야 하는데 꺼지려는 불도 대통령이 나서서 불을 되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쁜 대통령을 넘어 못난 대통령"이라며 "판을 키워 내년 총선으로 끌고 가겠다는, 역사를 왜곡해 정치판에서 이용하려는 죄를 지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2.25 yooksa@newspim.com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 등 전국 15개 시·도지사들이 지난 24일 국회를 찾아 한국당 의원들의 5.18 발언을 규탄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장은 "지난 토요일 박원순 시장이 우리당 의원들을 나치를 찬양하다 처벌받은 것과 비유했다"면서 "그런데 박 시장은 지난 2004년 광화문 광장에서 김일성 만세를 부르는 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동체를 파괴하는 사람은 용서 못한다고 하는데, 동족 수백만명을 죽인 김일성을 찬양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라고 하는 박원순 시장부터 처벌해야 마땅하냐"며 "국론을 분열하고 수습해 민생을 살리는 길로 나아가야지 극단과 극단의 대립은 파멸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남북협력기금의 일정금액 이상 집행시 국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하노이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결과가 아직 예측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일정 부분 정부가 남북 경협이나 협력 부분을 떠맡겠다고 하면서 협력기금 집행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기금이) 비공개로 편성돼 예산 심의권을 철저히 배제하고 쌈짓돈으로 사용되어 왔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얻어가면서 집행해달라는 뜻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국회에 보고하고 본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자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바른미래당과도 남북협력기금 개정안과 관련해 논의를 한 뒤 오늘 중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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